[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전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치매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미국 버클리주 캘리포니아 대학의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간병인의 정신 건강 상태가 진단, 성별, 나이, 치매의 심각성, 정신 건강 그리고 간병인의 신체 건강과 같은 환자의 수명에 대한 중요한 예측 변수임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치매 환자는 간병인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더 빨리 사망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5년에 걸쳐 176명의 치매 환자와 간병인들을 관찰했으며, 간병인의 정신 건강이 환자의 수명에 중요한 변수임을 알았다. 이것 또한 성별, 연령, 치매 심각도, 간병인의 신체적 건강 등 변수를 감안한 결과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심리학 교수이자 연구 수석저자인 로버트 레빈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간병인과 환자가 서로의 정신 상태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간병인의 정신 건강을 분석했을 때 그들이 평소에 환자를 어떻게 돌보는지 알 수 있으며, 환자에 대한 간호의 질을 낮추고, 방치하며, 심할 경우에는 학대까지 이어졌다." 고 말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간병인들이 단순히 환자들을 향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기 때문에 면역성이 약한 환자들에게 신체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론토 대학의 심리학과 조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브렛 포드 박사는 "전반적으로 가족 간병인과 환자들간에 상호적으로 연관된 삶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었다"며 "이러한 결과는 간병인을 배려하는 것이 환자의 삶과 수명을 연장시키는 데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