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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사랑받는 전통을 꿈꾸다...주얼리 디자이너 정재인

2017-04-10 00:00:00

우리 시대 사랑받는 전통을 꿈꾸다...주얼리 디자이너 정재인
민휘아트주얼리 정재인 작가 (사진: 설화수 매거진)

아모레퍼시픽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매거진이 '우리 시대에 사랑받는 전통을 꿈꾸다'라는 타이틀로 민휘아트주얼리의 정재인 작가를 소개했다.

정재인 작가는 드라마, 영화, K-POP 분야와 사극, 시대극, 현대극, 시상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상황에 꼭 들어맞는 주얼리를 탄생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미적 감각은 업계에 정평이 났다.

영화 <사도>, <암살>, <아가씨>,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별에서 온 그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화랑> 등 다수의 작품에서 정재인 작가의 손을 거친 파인 주얼리들을 볼 수 있다. 요즘은 K-POP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위에서 착용한 트렌디한 액세서리에서도 그녀의 솜씨를 쉽게 만나게 된다.

정재인 디자이너의 감각은 세계가 감탄하는 장신구를 만들어온 김민휘 작가의 영향이 크다. 전통 장신구 디자이너로도 유명한 어머니 김민휘 작가를 보면 정재인 디자이너가 걸어온 길이 자연스럽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정재인 디자이너가 전통 장신구에 대한 관심을 명확한 확신으로 바꾸고 업을 삼은 데에는 남다른 계기가 있다.

그녀는 2011년 세계적인 문화전당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열린 <조선의 왕, 뉴욕에 가다> 행사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있었다. 이를 통해 한국 장신구에 대한 관심을 전 세계에서 이끌어낸 것이다.

우리 시대 사랑받는 전통을 꿈꾸다...주얼리 디자이너 정재인
정재인 작가가 선보인 장신구, 자개함 (사진: 설화수 매거진)

<조선의 왕, 뉴욕에 가다>는 설화수가 공식 후원한 행사로, 한국의 깊이 있고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한복과 한식을 통해 해외에 알리는 자리였다. 이때 한복 패션쇼를 위해 디자인한 조바위와 갓 장신구는 그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안겨준 애장품이 됐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세계적일지 가늠하기 어려워 항상 의문을 가졌어요. 그런데 좋은 기회를 통해 한식과 한복, 한국 장신구가 어우러져 외국의 명사들 앞에 소개됐는데, 극찬을 받은거죠.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스타일리스트이자 미국 패션계 거물 패트리샤 필드는 정재인 작가에게 꼭 해외 진출을 해보라고 권했다고 한다.

정재인 디자이너는 "한국적인 디테일을 담아 외국에서도 사랑받는 장신구를 디자인 해야겠다. 전통도 발전이 있어야 현대인의 시각에서도 아름답게 느껴질 테고, 그래야 계속해서 전통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그당시 생각했다고 한다. 행사에서 얻은 자신감과 영감으로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참여하게 됐고, 큰 호평을 받았다. 이후 참여하는 작품마다 선보인 그녀의 장신구는 빛을 발했다.

"디자인에 앞서 작품에 관련된 사람들, 예를 들면 배우, 스타일리스트, 작가 등과 많은 대화를 나눠요. 소통하고 의견을 수용하다 보면 영감이 떠오르고 정답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사실 아름다움은 주관적인 것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예쁘다는 피드백이 전해질 때 보람되고 감사해요."

정재인 작가는 자신의 작업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극의 전개를 돕는 소품에서 진화해 부가 이익을 발생시키고 더 나누는 것, 이를 통해 우리나라 장신구 발전 기금을 마련하고 더 좋은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게 돕는 것, 이런 일련의 일들이 해외에서도 긍정적으로 발현되고, 나아가 국격을 높이는 데도 일조하기를 바란다. 우리나라에서 인정받는 아름다움이 세계에서도 빛날 것이라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다.

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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