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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No! '일코노미', 1인가구를 위한 금융상품

2017-03-17 00:00:00

이코노미? No! '일코노미', 1인가구를 위한 금융상품

[팸타임스= 지미옥 기자] 최근 1인 가구의 급증과 함께 이들을 겨냥한 일명 '일코노미' 상품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일코노미(1코노미)'란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성한 신조어이다. 가족 보다 자신의 건강과 경험을 중요시하며 인생을 즐기는 1인 가구를 지칭한다.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며 금융권에서도 이들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1인 가구의 소비 패턴과 심리 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KB금융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2000년 15.5.%에서 2015년 27.2%로 증가했다. 또 연구소는 1인 가구는 예·적금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주 안정을 위한 주택구입·전세금 대출, 건강과 노후를 위한 암·연금·질병보험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또 이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1인 가구가 홀로 사는 이유는 학교와 직장 때문이거나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다. 영화관람, 식사, 쇼핑을 홀로 하는 것에 익숙하다. 하루 평균 두 끼를 혼자 먹는 경우가 많았다. 1인가구의 11.9%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인터넷뱅킹보다 모바일뱅킹을 더 선호한다.

1인가구 현상을 반영한 금융 상품도 빠르게 출시되고 있다.

우리은행 '올포미(All for Me)', 신한은행 '헬스플러스', KB금융 'KB 일코노미 청춘 패키지' 등이 1인 가구를 겨냥한 대표적 상품이다. 싱글라이프에 특화된 '일코노미'상품은 출시 1년도 되지 않아 10만 계좌를 훌쩍 넘겼다. 은행권에서는 통상 상품 출시 후 1년동안 10만 계좌를 넘기면 '히트상품'으로 보고 있다.

김예구 KB경영연구소 '1인 가구 연구센터' 연구원은 "1인가구를 깊이 들여다 보기 전에는 현 상황에 불만족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조사결과 오히려 1인 가구의 만족감이 큰 편이고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향후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추어 1인가구 특화 자산관리 서비스와 같은 상품을 더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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