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2월 14일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목숨을 구걸 말라'

이동욱 2017-02-14 00:00:00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과 함께 안 의사의 어머니 편지가 눈길을 끈다.

앞서 경기도 교육청은 안 의사 사형선고일을 맞아 "밸런타인데이는 침략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서른 살 청년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입니다"이라며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큽니다"고 광고했다.

또 함께 인터넷 등지에 공개된 안 의사 어머니 편지에는 조마리아 여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아들 안중근 의사에게 이렇게 전한다.

조 여사는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라고 마무리한다.

한편 안 의사는 지난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의 원흉인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면서 체포돼 6번의 재판 끝에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았다. / 경기도교육청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