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럿의 림프종은 개나 고양이에게 걸리는 질병의 증상과 동일하다(출처=게티이미지) |
요즘 이국적인 반려동물로 각광받고 있는 페럿. 페럿은 매우 호기심이 강한 동물로 활동적이며 에너지도 많다. 그러나 특히 취약한 질병이 있다. 바로 림프종이다.
페럿의 림프종은 개나 고양이에게 걸리는 질병의 증상과 동일하다. 특히 림프종은 페럿에게 나타나는 질병 가운데 가장 흔한 종양으로, 림프계 조직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림프절과 간, 비장, 호홉계, 골수, 위장관, 눈, 피부, 신경계, 심장 및 신장에 영향을 받는다.
임상 증상은 종양의 유형과 관련 장기 및 질환 단계에 따라 각기 다르다. 보통 수년간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어린 페럿의 경우 갑자기 그리고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성체의 경우 만성 혹은 장기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생존 기간은 점차 길어지고 있다.
림프구는 백혈구의 한 유형으로 면역체와 관련돼 있으며, 체내의 림프 조직에서 형성된다. 림프계는 신체 전체에 걸쳐 발견되는 복잡한 체계이기 때문에, 림프종에 걸린다면 페럿의 일부 신체 장기 혹은 부위에 영향을 주게 된다. 증상 역시 면역체계 약화와 관련이 깊다. 페럿의 림프종은 림프계가 단단한 덩어리처럼 되는 것으로, 피부 밑에 눈에 띌 정도의 종양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반면 아무런 임상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페럿이 림프종에 걸리면 종양의 비정상적인 성장에 영향을 받는 장기 기관과 관련된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일단은 페럿의 신체 어디에서나 발견될 수 있어 진단이 어려울 수 있는데, 설사나 구토, 혈변, 림프절 확대, 피부 가려움증, 붓기 혹은 눈 충혈은 공통된 증상이다.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서 많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보통은 진단이나 확진이 이루어지기 전에 치료가 완료된다는 특징도 있다.
▲페럿의 림프종은 위장에 있는 헬리코박터 감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출처=게티이미지) |
페럿의 림포종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검사와 피부 및 림프절 생검이 필요하다. 혈액 검사를 통해 칼슘과 알부민 수치가 증가한 것이 확인되면, 림프종뿐 아니라 엑스레이 혹은 초음파로 확인된 종양까지도 밝혀낼 수 있다. 대부분의 진단 사례는 페럿이 림프종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상 증상을 더욱 탐색해보기 위해 선택적 수술이 수행되기도 한다. 이 수술은 대게 림프종이나 부신병, 인슐린 종양 같은 페럿에게 발생하는 일반적인 질병을 감지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감염된 신경절에서 생검을 수행, 만일 림프종이 양성으로 나온다면 5단계중 하나로 지정된다. 5단계는 골수나 혈액이 이미 질병의 과정에 관련되어 있는 경우로, 즉 최악의 마지막 단계로 볼 수 있다.
엑스레이도 신체의 특정 영역 내 기관이나 종양의 증가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특정 진단의 대상은 아니다. 초음파의 경우 기관의 종양이나 증가를 정의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사실 대다수 페럿의 경우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흔히 우연히 발견해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임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 당연히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유력한 치료법으로는 화학 요법이 권장되며, 수술의 경우 종양을 제거하는데 유용하다. 그리고 적절한 영양 지원과 항산화제 및 면역 자극 보조제를 추가해 치료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했다고 해서 재발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병의 차도는 3개월에서 크게는 5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림프종에서 많이 쓰이는 화학 요법과 방사선 요법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 형태로 간주된다. 특히 장폐쇄가 있는 림프종의 경우,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화학 요법은 일반적으로 병용으로 투여되거나 순차적인 프로토콜로 사용돼 정맥에 투여되는 식이다. 이외에도 임상 증상을 줄이고 상태 개선을 위해 프리드니손 같은 경구용 약물이 처방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는 수의사의 의사결정에 따라 일정 기간 제공될 수 있다.
만일 설사나 구토를 하고 피부까지 감염됐다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치료법이 활용된다. 정맥 주사나 화학 요법도 이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