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인기 있는 반려동물로 주목받는 동물이 바로 햄스터다. 작고 귀여운 모습에 아이들이 가장 키우고 싶어 하는 동물 중 하나다. 햄스터를 반려동물로 키우고 싶다면 꼭 신경 써야 할 부분을 공개한다.

햄스터란?

햄스터는 몸길이 12∼15cm, 꼬리길이 1.5∼2.5cm, 몸무게 130∼180g 정도로 비단털쥐과의 포유류를 말한다. 특히 골든햄스터가 가장 대중적인 햄스터 종이다. 꼬리는 짧고 저장에 사용하는 큰 볼주머니가 있다. 골든 햄스터 이외에 드워드 햄스터, 캠벨 러시안 햄스터, 시베리안 햄스터, 로보로브스키 햄스터 등이 있다.

곡물 위주로 먹이 주기

 

햄스터도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잡식성으로 주로 먹는 것은 곡물이다. 곡물에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들어있다. 래트 마우스용 고형사료를 주는 것도 좋다. 곡물 이외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주면 더욱 좋다. 잎이 많은 채소 위주로 주고 과일로는 사과와 딸기를 비롯한 배, 블루베리, 복숭아 등도 잘 먹는다.

다만, 곡물 위주로 섭취해야 하는 점을 잊지 말자. 곡물 이외에 다른 음식을 많이 먹으면 설사 같은 소화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과일이나 채소는 많은 양을 주지 않도록 한다.

그루밍하는 햄스터

 

햄스터는 단정하고 깨끗하게 몸을 가꾸는 동물로, 고양이처럼 스스로 그루밍을 한다. 매일 물로 씻길 필요도 없다. 이유는 햄스터의 털에 있는 기름이 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 털 빠짐은 적은 편이지만, 일부 품종에 따라 브러시로 부드럽게 털 손질을 해야 할 때가 있다.

특히 몸 전체를 물에 적시면 오히려 질병에 걸리거나 기존 질병이 악화될 수 있다. 물 대신 모래에 온 몸을 묻히는 편이 낫다. 친칠라처럼 토욕(dust bath)을 하는 것인데, 햄스터가 모래 위에서 몸을 굴리면 털에 묻어있는 여분의 기름을 제거할 수 있다. 일반 반려용품 매장에서 토욕에 쓰일 수 있는 모래를 구할 수 있다.

케이지와 쳇바퀴

 

케이지 크기는 가로 60cm, 세로 43.5cm, 높이 44cm 이상으로 준비한다. 햄스터 케이지는 물이 닿지 않는 곳에 비치하고 케이지 안에는 햄스터가 재밌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쳇바퀴를 놓아주는 것이 좋다. 그 옆에는 아주 물병을 하나 비치해, 쳇바퀴를 신나게 달린 햄스터가 스스로 물을 마실 수 있게 한다. 쳇바퀴는 햄스터의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운동기구다. 보통 밤에 쳇바퀴를 돌려 운동량을 채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다.

바퀴가 와이어로 돼있을 경우 철사가 노출된 것보다 표면이 견고하게 마감돼있는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햄스터는 보통 가벼운 쳇바퀴를 선호한다. 플라스틱 쳇바퀴를 고르되 소움이 덜 나는 것으로 선택한다.

햄스터에 대한 오해

 

워낙 작고 귀여운 모습에 깔끔하게 키울 수 있을 것만 같다.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교감을 하길 원한다면 햄스터는 적합하지 않다. 대부분 사람과 교감을 하지 않으며, 자꾸 만지려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게다가 평균 수명은 1~2년 정도.

햄스터를 키울 때도 강아지처럼 비용이 많이 든다. 특히 햄스터를 봐줄 수 있는 특수동물병원이 많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바닥에는 톱밥을 깔아줘야 하는데, 톱밥이 날리다보니 알레르기나 비염, 천식이 심해질 우려가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햄스터는 야행성이라는 것. 주로 밤에 활동하며 쳇바퀴를 타기 때문에 잠귀가 예민한 편이라면 숙면에 좋지 않다. 햄스터는 깜깜하고 조용한 환경이 되면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어린아이들이 햄스터를 좋아하지만, 사실상 아이들은 일찍 잠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햄스터가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적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햄스터를 키울 수 있을지 잘 고려해보고 입양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