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도 사람처럼 스트레스를 받는다. 꼬리를 자주 흔들지만 그렇다고 반려견도 매일 즐겁고 매일 간식을 먹는다고 기쁜 것은 아니다.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행동 5가지를 소개한다.

갑작스럽게 말썽을 부리거나 자주 짖는다

분명히 평소 순한 아이였는데 어느 날부턴가 안 하던 말썽을 부리거나 평소보다 자주, 오래 짖는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특히 전문가들에 따르면 활동량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 한 경우 이런 증상을 보이기 쉽다. 최근 반려견이 자주 짖거나 말썽을 부린다면, 날씨가 추워진 탓에 집에만 오래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산책을 한지 오래 되었다면 오늘만큼은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만약 매일 산책을 하는데도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평소보다 더 오래, 더 멀리 산책을 나가는 것도 좋다. 충분한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스트레스 지수는 확 떨어진다.

엉뚱한 곳에 배변을 한다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경우, 가장 흔한 증상은 배변 실수다. 스트레스를 받은 반려견은 용변을 엉뚱한 장소에서 본다. 배변을 잘 가리던 반려견도 이러한 이상행동을 보인다. 특히 주변 소음이 심하거나 많은 사람을 만났을 경우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을 배변 실수로 표현한다.

최근에 환경 변화가 생기지 않았는지 생각해보고 가급적 안정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장소를 찾기 보다는 익숙한 장소로 산책하고 가족끼리만 지내는 것이 좋다.

매번 먹방 찍던 반려견이 식욕을 잃었다

뭘 먹든 처음 먹는 것처럼 순식간에 먹어버리던 반려견이 갑자기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면? 먹는 것을 좋아하던 강아지가 사료를 바꿔줘도 색다른 간식을 줘도 흥미를 보이지 않고 식욕을 잃었다면 유심히 관찰해보자. 특히 기력이 없다면 반려견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적신호가 울린 것을 의미한다. 신체적으로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식욕이 없다면 강아지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해서 생긴 영향일 수 있다.

우선 평소에 강아지가 좋아하던 간식이나 특식을 준비해보자. 이사나 인테리어 등 환경의 변화가 있었다면, 반려견이 좋아하는 이불 등으로 강아지만의 공간을 만들어 안심시켜주자. 식욕을 잃어 기력이 없다면 병원에 데려가 질병 검사를 하는 것도 좋다. 특히 입안에 염증이 생겨서 먹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크서클이 생겼다

반려견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처럼 다크서클이 생긴다.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 밑이 유독 검고 움푹 팬다. 다크서클은 반려견 눈물 자국에 가려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노즈워크는 반려견이 코를 사용하는 모든 후각 활동을 말한다. 반려견은 감각 중 50%를 후각에 의지한다. 코를 열심히 사용하는 반려견은 스트레스가 적고 자존감이 높다. 그래서 반려견에겐 노즈워크가 중요하다. 반려견이 매일 노즈워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제품을 구매하거나 집에서 간이 노즈워크 장난감을 만들어주자.

계속해서 꼬리를 쫓는다

강아지가 자기 꼬리를 잡으려고 뱅글뱅글 도는 것은 단순한 놀이인 경우도 있지만, 강박증과 우울증의 신호인 경우도 있다. 꼬리잡기 놀이를 시도 때도 없이 하거나 특히 이 행동에 집착을 하는 것 같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는 것이다. 우선 반려견의 일과를 생각해보고 문제될 요소는 없는지 고민해 보자.

강아지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서는 평소 좋아하던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자주 혹은 오래 산책을 나가거나, 강아지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던지고 물어오는 놀이를 해주면서 스트레스가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