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귀 잡지 마세요” 반려토끼 어떻게 안아야 할까?

최원조 기자 2020-09-08 00:00:00

“귀 잡지 마세요” 반려토끼 어떻게 안아야 할까?

토끼를 잘못 다루면 약한 골격계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 토끼를 안을 때는 간식을 사용해 서서히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안전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 및 아일랜드의 토끼 핸들링 방법에 관해 2019년 연구가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토끼를 다루는 방법은 팔로 배를 받쳐 드는 방법(방법 A), 가슴에 대고 토끼의 등을 손으로 받치는 방법(방법 B), 손 혹은 손가락으로 토끼의 다리와 가슴을 잡아 안는 방법(방법 C), 토끼를 뒤집어 등을 받쳐 안는 방법(방법 D), 토끼의 목덜미를 잡고 엉덩이를 받치는 방법(방법 E) 등이다.

전체 샘플에서는 방법 B(86.2%)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A(63.6%), C(53.7%), D(59.9%) 등이었다. 방법 E(15.3%)는 자주 사용되지 않았다. 토끼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방법 A(86.8%)를 자주 사용했고, 토끼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은 방법 B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귀 잡지 마세요” 반려토끼 어떻게 안아야 할까?

 

토끼를 이동시킬 때는 방법 D를 제외한 모든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 다만 비상시에 토끼를 재빨리 들어 옮겨야 할 때에는 방법 E16.1% 정도 사용됐다. 방법 D의 경우, 토끼의 건강을 검사할 때(82.2%), 그루밍을 해줄 때(42.1%) 주로 사용됐다.

응답자들이 각각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을 때 그 방법에 익숙하지 않다고 대답한 비율은 A44%로 가장 많았다. 어렵다고 느낀 비율은 방법 B16.2%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방법 A(13.8%)였다.

토끼를 핸들링하는 방법을 어디서 배웠는지에 대해 가장 많이 인용된 출처는 책(40.2%), 동물병원(40%), 친구 및 가족(37.4%) 등이었다. 토끼 포럼 등 전문적인 웹사이트에서 지식을 얻는 사람도 있었다.

“귀 잡지 마세요” 반려토끼 어떻게 안아야 할까?

 

반려토끼를 기를 때는 토끼가 어릴 때부터 사람들과 사회화를 하도록 하고 토끼를 핸들링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사람에게 익숙해진다면 주인도 토끼를 다룰 때 더 차분하고 자신감 있게 다룰 수 있다. 토끼가 핸들링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발톱을 깎아주거나 토끼를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일이 수월해진다. 토끼는 천천히, 부드럽게 다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토끼가 스트레스를 받아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

우선 천천히 몸을 숙여 토끼와 눈높이를 맞춘다. 토끼의 등 위로 몸을 구부려서는 안 된다. 그러면 토끼는 마치 포식자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것이다. 토끼를 들어올리기 전에 우선 토끼의 몸을 가볍게 쓰다듬고 만져준다. 토끼가 긴장을 푸는 것이 느껴진다면 가까이 끌어당긴다. 이때 절대로 힘을 세게 주거나 몸을 꽉 붙잡아서는 안 된다. 토끼는 연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쉽게 다칠 수 있다.

토끼를 안아 올렸을 때 토끼가 팔 사이에 얼굴을 숨기려고 할 수도 있는데, 이때 토끼의 숨이 막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토끼가 안정적으로 한쪽 팔에 자리잡도록 하고, 다른 쪽 팔로는 토끼의 엉덩이나 등을 잘 받쳐서 토끼가 갑자기 뛰쳐나가 땅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토끼를 바닥에 내려놓을 때는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천천히 내려둔다.

“귀 잡지 마세요” 반려토끼 어떻게 안아야 할까?

 

12세 미만의 어린 자녀가 있다면 자녀가 토끼를 다룰 때 부모가 옆에서 감독하는 편이 좋다. 토끼의 앞다리 아래에 손을 넣어 토끼의 몸을 받치고 천천히 들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 몸이 너무 작거나, 아이가 안기에 토끼의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간다면 토끼를 들어 올리지 못하도록 한다.

토끼를 다룰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많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사람들이 토끼의 귀를 잡고 들어올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토끼 귀는 매우 약하므로 절대 귀를 잡고 들어올려서는 안 된다. 또 토끼의 등 뒤에서 다가가서 안아 올려서는 안 된다. 토끼와 같은 초식동물들은 등 뒤에서 갑자기 습격을 받으면 몸이 굳어버린다. 따라서 토끼를 안아올릴 때는 반드시 토끼의 앞쪽에서 접근해서 토끼가 주인을 볼 수 있도록 한다.

토끼와 사람 간의 상호 작용에 따라 토끼의 행동이 변할 수도 있다. 만약 잘못된 방식으로 계속해서 토끼를 핸들링한다면 문제 행동을 보일 것이다. 이럴 때는 전문가와 상담하도록 한다.

토끼는 골격계가 연약해 신체 부상에 취약한 동물이다. 따라서 토끼를 부드럽게 다루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토끼를 안을 때는 반드시 양팔을 사용해 토끼가 안정감을 느끼도록 한다.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