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관리가 많이 드는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부담스러운 보호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차선책은 바로 물고기를 기르는 것이다. 물고기들은 적당한 크기의 수족관과 물 관리만 정기적으로 해준다면 큰 유지보수가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만큼 어류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을 필요로한다. 가령 어류들이 취약한 흔한 질병이나 그에 대한 원인 및 예방 조치 등이다.
게다가 생각보다 수족관에서 발생하는 질병이 일반적임에도 불구, 이 경우 어떻게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할 지에 대한 지식도 부족할 수 있다. 또한 다른 동물들처럼 신체적 건강 이상에 대해 감지하기도 어렵다.
보통 물고기들의 질병은 수족관 내 축적된 박테리아에 의해 야기되는데, 이는 수족관을 정기적으로 깨끗이 청소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족관 내 주변 환경도 물고기들의 서식에 알맞아야 한다.
더욱이 기질이 세심하고 민감한 물고기 종류라면 새로운 물고기를 추가하기 전 감염 위험성 등 다른 요소들을 미리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수족관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은 대개 다량 혹은 미량의 영양소들을 동일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야한다. 이같은 식단은 물고기가 질병을 보다 효과적으로 격퇴할 수 있는 강한 신체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즉 인간처럼 물고기 역시 영양 결핍으로 인해 질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수족관의 크기 역시 물고기의 건강 웰빙에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크기의 수족관은 물고기들이 신체적으로 제한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견고한 면역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 이를 위해서는 작은 크기의 물고기인 경우 약 75.7L 가량은 돼야 한다.
수질 역시 우수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더럽고 오염된 물은 산소를 분해시켜 위험한 수준의 알칼리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는 물고기의 건강에 직접적인 해를 끼쳐 사망에 이르도록 할 수 있다. 또한 더 많이 번성하기 위해 특정 pH 수준에 부합하는 물을 필요로 하는 어종들도 있다.
부레 장애는 부레와 관련된 건강 문제를 의미한다. 이 장애는 금붕어와 베타 물고기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사실 거의 모든 종류의 물고기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스프루스펫은 이 장애가 질병이나 신체적 이상 또는 기타 기계 및 환경으로 인해 부레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부레 장애로 고통받는 물고기는 부력이 힘을 못써 바닥으로 가라앉거나 혹은 아예 수족관의 상단에 떠오르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거꾸로 가거나 옆으로 떠나니는 경우도 발생한다.
물고기는 정상적인 위치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마음대로 신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이 같은 부력 문제는 또한 수영을 힘들어하고 식욕이 저하되는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부레 장애는 보통 부레의 압박에 의해 발생한다. 가령 먹이 섭취 속도가 빠르거나 과식, 변비, 혹은 너무 많은 공기를 마실 경우 배 부위가 부어오르는 것으로, 이외에도 냉동 건조 혹은 건조된 플레이크 사료를 먹어 위나 장이 커지는 경우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복부 기관들도 부풀어오르게 만들어 결국 부레에 영향을 주게 된다.
곰팡이 감염 역시 물고기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다. 반려동물 관리 업체 펫 반은, 수족관은 곰팡이 포자들로 가득하다며 이에 어떤 물고기라도 감염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치료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곰팡이 감염은 일반적으로 피부나 입 주변, 지느러미 혹은 아가미에 하얗게 솜털 같은 모양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을 목격하게 되면, 보호자는 즉시 해당 물고기를 다른 방역 수족관으로 넣어 분리시켜야 한다.
이후엔 수족관 물의 30~50% 가량을 교체한 뒤 본격적으로 청소에 돌입해야 한다. 수족관 전용 소금과 항진균제를 물에 넣어도 되는데, 다만 물고기들이 이들 물질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다.
팝아이는 질병은 아니지만 물고기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인 증상이다. 이 증상은 눈 뒤쪽이나 눈 안에 액체가 쌓이는 것으로, 다른 물고기와의 싸움이나 세균 감염, 혹은 수질이 나쁠때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을 발견하면 수족관 내에 날카로운 물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혹은 해당 물고기를 공격한 다른 물고기가 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일본,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시범사업 본격 시행
미국, 반려동물 항공 사고 증가에 기내 운송 기준 재정비 착수
기억력·사회성·지능까지…코끼리, 몸집 너머의 진화
물 마시기도 전투도 목으로…기린이 살아가는 방식
'지능은 침팬지급, 언어체계 존재'…과학이 밝혀낸 돌고래의 놀라운 세계
멸종위기 고릴라 무리, 아프리카 자연 보호구역서 처음으로 새끼 출산 확인
[기획] 도시 팽창과 산불이 만든 그림자…야생 코알라, 생존의 기로에 서다
호주 NSW 주정부, 멸종 위기 코알라 서식지 보호구역 추가 지정
‘숲속의 붉은 그림자’…래서판다, 작지만 독립적인 고산 숲의 거주자
야생 20년, 사육지에선 30년…판다의 수명에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