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고양이도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각막염을 앓는다. 고양이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눈을 비비는 등 신호를 보낸다. 반려묘에게서 각막염 증상이 보이면 즉각 알아채고 치료해야 한다.

고양이 각막염의 원인

각막은 외부 상피와 내부의 내피, 각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질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감염이 되면 염증이 생기고, 이는 비궤양성 각막염이나 궤양성 각막염으로 이어진다.

美반려동물전문매체 웨그워킹닷컴에 따르면, 고양이 각막염은 ▲고양이 면역결핍증 바이러스와 ▲고양이 헤르페스바이러스-1,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박테리아 감염, ▲고양이 클라미디아, ▲고양이 마이코플라스마 등 감염을 포함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유발된다. 또한 고혈압과 종양,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나 외상성 손상과 각막 파열로도 각막염에 걸릴 수 있다.

각막염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고양이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각막 내 체액 증가, 상처, 궤양 등 증상과 관련이 있다. 고양이 헤르페스바이러스-1은 비궤양성 각막염과 궤양성 각막염 모두의 주요 원인이다.

고양이는 각막염 원인에 따라 비궤양성 각막염이나 궤양성 각막염으로 진단받는다.

비궤양성 각막염 vs 궤양성 각막염

반려동물전문매체 펫MD에 따르면, 비궤양성 각막염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과 녹내장, 산호성 백혈구, 외상성 부상 등이 있다. 면역 체계 문제로 체내에 산호성 백혈구가 생기면 비궤양성 각막염인 증식성 각막염 또는 호산성 각막염이 걸린다. 그 결과 각막 조직이 자라기 시작한다.

궤양성 각막염은 각막 염증의 일종으로 긁힌 상처나 화상 같은 외상성 부상의 후유증이다. 이 때문에 눈에 궤양이 생긴다.

(출처=셔터스톡)

고양이 각막염의 증상

각막염 증상으로는 각막이 팽창하거나 눈물을 흘리고, 눈에 뿌연 막이 생기며, 분비물이 흐른다. 이외에 각막에 상처나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반려묘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하다.

(출처=셔터스톡)

고양이 각막염의 치료

수의사는 먼저 눈 검사와 면역형광 검사, 폴리메라아제 연쇄반응 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 각막염 원인과 유형을 판단하기 위해서다.

수의사는 고양이 각막염의 원인과 유형을 판단한 후, 약과 치료 방법을 처방할 수 있다.

낸시 브롬버그 수의사는 "궤양성 각막염의 경우 국소 항생체로 치료할 수 있다"며 "궤양이 감염된 경우라면 특별하게 조제한 국소 항생제도 처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궤양성 각막염에 걸린 고양이는 증상 정도에 따라 보통 24~72시간 내 회복할 수 있다.

비궤양성 각막염을 치료는 증상 조절법으로 이뤄진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등 약품을 사용할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외과적 수술을 할 수도 있다.

비궤양성 각막염의 국소적 약품은 증상에 따라 1주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처방된다. 하지만 심각한 색소 침착 현상이 발생한 비궤양성 각막염은 각막의 상층부를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각막염을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각막염 회복 및 사후 관리

고양이는 각막염을 치료 받은 후, 적절한 사후 관리를 해야 한다. 주인은 고양이 눈이 감염되지 않도록 항상 청결을 유지한다. 또, 고양이가 각막염에서 회복되는 기간에는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해야한다.

고양이의 각막염이 심각해 평생 치료를 계속 해야 하는 경우, 주인은 고양이의 증상을 관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처방을 따라야 한다. 또한 고양이의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 중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 검사도 실시해야 한다.

[팸타임스=심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