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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반려동물 우파루파, 뚱한 얼굴의 귀염둥이를 키우려면

박태호 2018-04-23 00:00:00

이색 반려동물 우파루파, 뚱한 얼굴의 귀염둥이를 키우려면
▲우파루파 (사진 출처=픽사베이)

우파루파는 멕시코에 주로 서식하는 점박이도롱뇽과 동물이며, 어류가 아니라 양서류다. 액솔로틀(Axolotl)이라고도 불리는 우파루파는 희귀한 동물로 레드리스트 위급(CR)종에 속하는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파루파는 이색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다.

액솔로틀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호랑이도롱뇽의 새끼라는 뜻으로, 아즈텍어 나후아틀(nahuatl)에서 유래했다. 이 단어는 아즈텍에서 죽음을 관장하는 신인 소로틀(Xolotl)과 관련이 있다.

우파루파는 사육하기 어렵지 않다. 또 잘린 다리, 꼬리 등이 재생되기 때문에 연구 대상으로 쓰이기도 한다. 우파루파는 자연 상태에서 살 때보다 애완용, 실험용으로 사람 손에 길러질 때 오히려 수명이 길다. 평균 수명은 약 10년 정도지만 사람 손에서 크면 20년까지 살 수 있다. 우파루파라고 하면 흔히 분홍색의 우파루파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우파루파는 흰색, 검은색, 회색, 금색 등 다양한 색상을 띤다.

이색 반려동물 우파루파, 뚱한 얼굴의 귀염둥이를 키우려면
▲우파루파 (사진 출처=플리커)

우파루파는 최대 15~45cm까지 자란다. 우파루파는 변태를 거치지 않고 성인기에 도달하며, 성적으로 성숙하기까지 18~24개월이 걸린다. 아가미와 지느러미가 있으며 다른 도롱뇽처럼 눈이 튀어나와있지 않다. 진화 초기 단계의 폐가 있지만 주로 아가미와 피부로 호흡한다.

우파루파 어항은 56~75L 크기면 된다. 물 깊이는 우파루파의 크기보다 조금 더 높은 정도면 충분하다. 수조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둬야 한다. 수온은 섭씨 13~20도 사이여야 하며 섭씨 23도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우파루파는 다른 파충류와 달리 추운 기온에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조명이나 보온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 또 우파루파는 다른 장식품이 필요하지 않다. 바닥에 모래를 깔아줘도 좋지만 우파루파가 이것을 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파루파의 입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큰 돌을 놓는다.

새끼 우파루파는 서로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각자 다른 수조에서 키우는 편이 좋다. 성숙한 우파루파는 쌍을 이뤄 한 수조에서 키워도 좋지만 별도의 관찰이 필요하다. 앞서 설명했듯 우파루파는 잘린 다리 등의 신체 부위가 다시 성장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것을 권장해서는 안 된다. 우파루파의 뼈는 대부분 연골이며 피부는 투명하다. 우파루파를 수조에서 꺼낼 때는 우파루파의 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부드럽고 미세한 그물망을 사용한다.

이색 반려동물 우파루파, 뚱한 얼굴의 귀염둥이를 키우려면
▲우라루파 (사진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수조에는 여과기를 설치해 물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단, 수조에 수류를 발생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여과기는 피한다. 또 여과기가 우파루파의 몸에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조 바닥쪽에 설치하는 여과기를 선택한 뒤, 매주 수조의 물을 20%씩 갈아준다. 만약 여과기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매일 20%씩 수조의 물을 갈아줘야 한다. 우파루파가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조 전체의 물을 한꺼번에 갈아서는 안 된다.

수돗물에는 화학물질이 첨가돼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거나, 며칠 받아둔 뒤 사용한다. 수조 물의 pH 수준은 6.5~7.5 사이가 좋다. 증류수 또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야생의 우파루파는 달팽이, 벌레, 갑각류, 작은 물고기나 양서류를 먹는다. 집에서 키울 때는 작은 새우, 지렁이, 사료 등을 먹는다.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우파루파가 먹고 남긴 먹이를 얼른 건져내 치워야 한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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