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피그는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사진=ⓒ픽사베이) |
최근 1인 가구가 가진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행복한 반려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니피그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유의 귀여운 생김새로 반려동물로도 인기가 많은 기니피그는 실제로 설치류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종 가운데 하나다.
이름 때문에 간혹 돼지와 유사한 종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돼지는 아니며 왜 피그라는 단어가 이름에 붙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유례는 없다.
다만 일부 수의사들은 돼지들의 끽끽거리는 소리와 비슷한 음성을 내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니피그는 5~10마리 등이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로, 이에 매일매일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니피그를 키울 계획이라면, 이 작고 귀여운 동물과 매일같이 소통하며 지루할 틈을 주지 말아야 한다. 이와 관련, 기니피그를 키우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공개한다.
비용
기니피그를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은 생각보다 꽤 높을 수 있다. 식단부터 시작해 침구, 그리고 건강 관리에 드는 비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
반려동물 전문 매체 펫파인더에 따르면 기니피그가 최대 10년까지도 살 수 있어, 총 기간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돌볼 수 있는 비용을 미리 참작하는 것이 좋다.
유지관리
앞서 언급된 대로 매일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특징상, 돌보고 관리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일단 꾸준한 식단은 물론이고 케이지 안의 지저분한 건초를 치워주면서 매일 침구도 갈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초보자라면 다른 동물을 미리 키워보고 도전해보는 것이 더욱 좋다.
공존
펫파인더에 따르면 기니피그가 다른 동물들, 특히 개나 고양이, 혹은 포식자의 입장에 설 수 있는 다른 반려동물들과 함께 공존해서는 안 된다.
다른 동물들이 타고난 본능으로 인해 기니피그를 공격하고 심지어 먹잇감으로 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동
집안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최소 6살 이상의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은 자칫 거칠게 기니피그를 다루고, 떨어뜨릴 수도 있어 기니피그에게는 위험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설사 아이에게 기니피그를 안전하게 돌보는 일을 가르쳤다 하더라도, 여전히 성인의 감독하에 다뤄져야 한다.
▲기니피그는 최대 10년까지도 살 수 있어 장기적인 비용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다(사진=ⓒ픽사베이) |
케이지
반려동물 전문 매체 펫코에 따르면, 기니피그는 26~27도가 넘지 않는 한 가정에서 지내기 적당하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이나 통풍이 되지 않는 곳은 급격한 온도 변화를 야기할 수 있어 신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케이지의 이상적인 크기는 최소 36x30x18인치가량으로, 운동하며 뛰어놀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침구는 단단한 나무 재질과 부스러진 종이 등을 사용하면 좋다.
식단
건강한 영양소가 함유된 균형 잡힌 식단을 갖추기 위해서는 30~50mg가량의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
야채와 식품 보충제가 가미된 양질의 식단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깨끗하고 여과된 물 역시 매일같이 공급해줄 수 있어야 한다.
반면 알코올과 초콜릿,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성향
기니피그는 전반적으로 다루기가 쉬운 편으로, 먹이 주기나 같이 노는 활동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선호한다.
그러나 보호자가 아닌 낯선 사람을 보면 숨는 습성을 보일 수 있다. 이외에도 치아 유지를 위한 씹는 행동이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미네랄 껌이나 씹을 수 있는 막대기를 주는 것도 좋다.
▲기니피그에게서 건강에 대한 문제 징후가 발생하면 곧장 병원으로 데려가야한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
위생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기니피그 역시 스스로 그루밍을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위생을 더 깨끗이 유지하고 싶다면 젖은 수건이나 아기용 물티슈를 사용해 조심스럽게 닦아주는 것도 좋다.
또한, 독성없는 알로에 베라 성분으로 만들어진 스킨로션이나 부드러운 브러시, 발톱깍이 등도 있어 이들을 활용하면 좋다. 발톱은 한 달에 한 번가량 해주면 좋다.
건강
비교적 돌보기 쉽기 쉽게 건강 상태 여부를 알 수 있는 징후가 있어 키우기에 큰 무리가 없다.
규칙적으로 먹고 마시는 습관을 비롯한 건강한 털, 맑은 눈 등으로, 이외에도 매일 활동적이며 정상적으로 보행하고 소리를 내며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을 확인하면 된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서 비정상적인 면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좋다. 기니피그가 흔하게 앓는 질병으로는 설사와 악성 종양, 괴혈병, 회충 등이 있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