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피그는 귀엽고 푹신하며, 다른 작은 동물들처럼 질병에도 취약하다(사진=ⓒ맥스픽셀)

기니피그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귀여운 반려동물이다. 하지만 다른 반려동물처럼 기니피그 또한 취약한 특정 질병이 있다. 기니피그는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경우 운동이나 식욕, 기타 신체 기능에 영향을 받는다. 평소와 다른 증상을 보일 경우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기니피그가 걸릴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

체외기생충

스프루스펫의 기사에 따르면 기니피그가 걸릴 수 있는 질병 중 하나는 체외기생충이다. 2007년에 수의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금도 활동 중인 크루저는 15년 이상의 동물 치료 경험이 있다. 그는 또한 Fear Free Level 2 자격증을 지닌 전문가이기도 하다.

외부 기생충의 예로 진드기와 이가 있다. 일반적인 감염 증상으로는 긁기 빈도수의 증가, 모질 손상, 극단적인 가려움 등이 있다. 모낭충, 옴진드기, 개선충, 이가 있을 경우 모질 손실 및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기니피그의 귀 뒤편에 털이 없어진 곳 주변에서 이와 이가 낳은 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진드기는 기니피그의 몸 전체에 분포하고 있다고 간주해도 되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서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다.

이 기생충들은 다른 기니피그로부터 전염될 수 있어 전염성이 매우 높다. 또한, 애완용 기니피그는 베딩 또는 음식으로부터 기생충에 감염될 수도 있다. 새 기니피그를 합사하기 전에 외부 기생충에 의한 피부 증상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음식이나 베딩을 케이지 안에 넣기 전에 한 번 얼리는 것도 좋다. 하루 정도 얼려두면 추운 기온에 의해 숨어있던 기생충이 제거되며, 이로써 다른 기니피그로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외부 기생충에 의해 유발된 피부 상태를 확인하면 치료할 수 있고 이후 일어날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당황할 필요는 없다. 그러한 상황에 대해 수의사와 상의하면, 기니피그가 겪고 있는 외부기생충 감염의 중증도에 따라 최선의 치료법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장폐색증

장폐색증은 위장에 더 많은 가스가 들어있을 때 기니피그에 영향을 주는 질병이다. 이 질환은 기니피그의 식습관과 배설물에 영향을 준다. 기니피그는 식사와 배설을 때에 따라 하지만 장폐색증을 앓는 경우 식욕과 배변횟수 모두 줄어들 것이다. 이 질병은 가스가 기니피그의 신체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기니피그에게 불편을 준다. 장폐색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장폐색으로 이끄는 요인은 기니피그가 갑자기 다른 질병이나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먹는 것을 멈추는 증상이다. 새로운 기니피그를 만나거나, 케이지를 옮기거나, 외부 기생충에 감염되거나,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것과 같은 단순한 활동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기니피그의 식사량과 배변량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장폐색증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

▲암컷 기니피그는 난소 및 자궁 질환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소유주들이 난소 적출을 시행하는 편이다(사진=ⓒ123RF)

생식 기관 질병

기니피그는 난소 및 자궁 질환의 위험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일부 주인들은 비용이 들어도 다른 장점들이 있어 기니피그에게 난소 제거 수술을 실시한다. 난소 제거는 번식을 통제함으로써 기니피그의 개체수 증가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특히 기니피그를 암수 모두 키울 경우, 난소 제거 수술은 매우 권장된다.

난소암 및 자궁 질환의 악화로 고통 받는 암컷 기니피그는 종종 해당 부위를 제거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자궁 및 난소를 성공적으로 제거한 후에도 암이 이미 전이되었을 수 있으므로 문제가 남아있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기니피그에게 난소자궁절제술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수술은 기니피그가 생후 6개월이 되었을 때 실시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호흡기 질환

기니피그는 기관지 폐렴, 상기도감염 및 심지어 폐렴에 걸릴 수 있다. 이들은 찬 공기에 매우 민감하며 토끼, 고양이, 개 같은 다른 동물에게서 질환을 옮겨올 수도 있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케이지를 열려있는 창문이나 문 및 통풍구에서 멀리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특히 다른 반려동물을 만진 경우에는 기니피그를 만지기 전에 항상 손을 씻거나 알코올로 소독하는 것이 권장된다.

종기

VCA 병원이 발표한 기사에 따르면, 기니피그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에는 종기가 포함되어 있다. 종기는 신체 조직의 감염성 부기로 묘사되며, 턱, 얼굴, 근육, 치아, 피부, 림프절을 포함한 기니피그의 여러 신체 부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니피그에게서 이러한 질병의 증상이나 징후가 보이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가까운 수의사에게 즉시 연락해야 한다. 물론 기니피그가 이러한 질환들에 걸리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예방법들도 기억해야 한다.

▲기니피그에게 농양이 생길 수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