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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보면 고양이의 기분을 알 수 있다

박주혜 2017-06-20 00:00:00

꼬리를 보면 고양이의 기분을 알 수 있다
사진 출처 : Chiemsee / Pixabay

[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수의과 대학 카를로 시라쿠사는 고양이의 꼬리를 보면 고양이의 기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때로는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의 꼬리가 움직여 우리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시라쿠사는 그럴 때 고양이의 몸 전체를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꼬리를 가볍게 탁탁 두드리는 것은 잠을 자거나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상태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소리, 또는 움직임에 집중하는' 것을 나타낸다.

시라쿠사는 꼬리가 채찍처럼 휘둘리거나 갑자기 경계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고양이가 신경질적인 상태거나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온한 상태의 고양이가 꼬리를 쭉 뻗고 끝부분을 갈고리처럼 휘고 있다면 친근감의 표시다.

그러나 평온하지 않은 상태의 고양이가 꼬리를 쭉 뻗고 있다는 것은 공격성의 표시다.

하강 곡선을 그리는 꼬리는 방어하고 싶은 심정을 나타내며 편안한 상태의 고양이는 주로 꼬리를 중간 혹은 낮게 유지한다.

시라쿠사는 고양이가 허리를 아치모양으로 구부리고 꼬리를 부풀리는 것은 무언가에 공포를 느낀 상태라고 설명했다.

물론 고양이의 꼬리만으로 고양이의 모든 감정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의 감정을 아는 데는 발도 중요하다.

특히 고양이가 발을 얼마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만약 고양이가 갑자기 어떤 방에서 다른 방으로 뛰어간다면 '축적된 공포' 혹은 두려움, 갇혀있던 에너지의 폭발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집은 고양이에게 안전한 장소지만, 종종 고양이에게 충분한 자극을 주지 못한다.

따라서 고양이들은 가끔 갑작스레 이 방 저 방으로 뛰어다닌다.

이것을 '우다다'라고 부른다.

시라쿠사와 다른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런 억눌린 에너지의 방출은 한때 야생에서 먹이를 잡기 위해 개발된 특성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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