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가 반려동물 전용 패션 컬렉션을 확대 출시하며, 펫 패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아디다스 차이나는 10월 1일(현지시간),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오리지널스(Originals)’ 가을·겨울(F/W) 컬렉션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F/W 라인은 지난 5월 중국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S/S(봄·여름) 시즌 제품의 성공에 힘입어 기획된 후속 컬렉션으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연계형’ 콘셉트를 유지하며, 제품군과 사이즈 옵션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컬렉션은 ▲블랙 ▲블루 ▲그린 ▲핑크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되며, 주로 소형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기존보다 사이즈 폭을 XS부터 2XL까지 넓혀, 보다 다양한 체형의 반려동물이 제품을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아디다스는 해당 제품을 중국 내 ▲상하이 ▲베이징 ▲청두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및 아디다스 차이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 단독 판매 중이다.

아디다스 차이나 관계자는 “이번 F/W 컬렉션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일상 속에서 스타일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라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반려동물 제품에도 일관되게 적용해, 스포츠웨어 브랜드로서의 신뢰도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아디다스의 ‘펫 프렌들리(Pet-Friendly)’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 속 스타일 제안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층과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실제로 아디다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펫 관련 산업에 주목하며, 반려동물 전용 제품의 기획·출시를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F/W 컬렉션은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으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착용 가능한 ‘커플룩 스타일링’ 제안도 포함돼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반응이 알려지면서, 국내 반려인들 사이에서도 해당 컬렉션의 출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아디다스코리아는 국내 정식 출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제품 이미지와 구매 인증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아디다스를 비롯해 글로벌 스포츠 및 패션 브랜드들은 최근 몇 년간 반려동물 제품군을 속속 선보이며 펫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처럼 여기는 ‘펫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와 맞물리며 브랜드 확장 전략의 새로운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아디다스의 반려동물용 F/W 컬렉션은 펫 패션 시장 내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시도로,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반려동물 패션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