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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동차 안에 반려견 두면 뇌 손상 유발 

박주혜 2017-06-19 00:00:00

여름철 자동차 안에 반려견 두면 뇌 손상 유발 

[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일부 사람들은 더운 날씨에 차 안에 개를 혼자 놔둘 경우 창문을 열어 두거나 나무 아래에 주차하면 괜찮을 거라고 여기지만, 실상은 전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수의과 의사 협회에 따르면, 짧은 시간 안에 차를 떠나는 것만으로도 애완 동물에게는 불안정하거나 치명적인 온도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더운 날에는 단 10분 만에 차 내부 기온이 거의 20도까지 상승 할 수 있으며, 20분 만에 파렌하이트가 3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즉 한 시간이 지나면 차 안의 온도가 외부 온도보다 40도 가량 높을 수 있으며, 80도가 넘는 날에는 아무리 창문을 내려 놓아도 차의 온도가 12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러한 고온현상은 애완 동물의 뇌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질식이나 열사병으로 사망 할 수도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운전하는 도중 에어컨을 계속 켜 놓을 경우, 에어컨이 고장날 수 있으며 유독가스가 차 내부에 축적될 수도 있다.

애완동물을 자동차에 계속 방치할 경우 시력 손실, 숨가쁨 현상, 빠른 맥박, 심신 불안정, 비틀거리는 걸음걸이, 구토 또는 혀에 진한 빨간색 또는 자주색이 띄는 것과 같은 열사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날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늘 아래에 개를 눞힌 뒤, 시원하지만 너무 차갑지 않은 물을 몸 전체 뿌리고 소량의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한 뒤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한편, 창문이 열려있는 채로 차에 갇혀있는 애완 동물은 도난당할 위험이 있다. 실제로 매년 수천 마리의 애완 동물이 도난 당했으며, 그 수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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