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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덮인 독수리, 캐나다 야생동물 구조대에 발견

박주혜 2017-06-15 00:00:00

기름에 덮인 독수리, 캐나다 야생동물 구조대에 발견
사진 출처 : thecats / pixabay

[팸타임스 박주혜 기자 ] 캐나다의 자연 보호론자들과 환경 주의자들을 지난 주 기름에 뒤덮인 독수리를 발견해 구조했다.

캐나다 야생동물구조센터(MARS)는 세 마리의 '기름에 뒤덮인' 독수리를 구조했다. MARS는 이 새들을 포트 하디와 말콤 아일랜드 인근에서 구조한 후 병원으로 옮겼다.

구출된 독수리들은 기름에 뒤덮인 것 이외에는 상처가 없었다. 한 마리는 씻겨진 후 이미 풀려났으며, 나머지 새들도 곧 풀려날 예정이지만 세 번째 독수리는 죽었다.

MARS 워렌 와티그 대표는 "독수리는 기름에 뒤덮인 후에도 날 수 있었을 테지만 먼 거리는 날지 못했을 것이다. 조류의 깃털에 기름이 묻으면 그들은 스스로 기름을 씻어낼 수 없고 물에 빠졌을 때 자연적인 부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 보호 감독관 렉 웨스트콧은 "깃털에 기름이 묻었어도 독수리가 날 수 있었기 때문에 어디서 기름이 묻었는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그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다친 독수리들이 더 있을까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MARS의 부대표 펄 맥켄지는 "기름에 덮인 독수리를 돌보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새들이 새로운 병원으로 이송되어 시설에 적응하는 중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알리고 독수리들의 기름이 어디서 묻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보전 담당관에게 도움을 요청해 수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주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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