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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딸국질'의 원인

2017-04-03 00:00:00

강아지 '딸국질'의 원인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딸꾹질을 한다. 마치 사람처럼 딸꾹질을 하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귀여워 관련 영상도 자주 올라오곤 한다.

강아지들이 이렇게 딸꾹질을 하는 원인 중 상당수가 식습관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아지들이 흥분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딸꾹질을 한다. 또는 특정 약물에 대한 반응, 체온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원인들의 공통점은 '미주신경'이라고 불리는 자율신경계의 자극이다. 자극을 받은 미주신경이 다시 횡격막을 자극해 횡격막 경련으로 이어진다. 횡격막의 경련을 '딸국질'이라 하는 것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들도 딸꾹질을 하면 대부분 금새 그친다. 때문에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딸꾹질이 잘 멈추지 않아 괴로워 한다면, 사람에게 사용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멈춰줄 수 있다.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

강아지를 순간적으로 놀라게 하는 것도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놀람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복압이 높아진다. 이따 미주신경이 자극돼 딸꾹질이 멈춘다.

꿀물이나 설탕물을 먹이는 것도 효과가 있다. 단맛을 느끼는 신경에 자극을 받아 딸꾹질이 멈추는 원리다.

이러한 방법 없이도 대부분은 딸꾹질이 금새 멎는다. 그러나 수 시간이 지나도록 그치지 않는다면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특이소견이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사상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수의사가 처방해주는 횡경막 근육 이완제로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

아주 드물지만 약물 처치로도 해결하지 못할 경우 횡경막 신경 수술을 해야한다.

예은동물병원 권기범 원장은 "식사를 빨리 하는 개는 딸꾹질뿐만 아니라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위 염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식사를 천천히 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신경 써줘야 한다고 전했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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