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입양하고 싶지만 털 알레르기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털 알레르기 유발이 적은 품종이라면 함께해도 괜찮을 수 있다.
AKC(American Kennel Club:미국컨넬클럽)는 '알레르기 유발 확률이 낮은 개'를 소개했다.
1. 말티즈(Maltese)
당단백질(glycoprotein)은 개털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이다. 이 성분은 모든 개에게서 분비된다. 개의 타액, 비듬, 소변에서 발견된다. 말티즈의 경우 당단백질 분비량이 가장 적다.
말티즈는 털날림도 적은 견종에 속한다. 그러나 엉킴 방지와 비듬이 집 안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브러싱질은 야외에서 해주는 것이 좋다.
2. 비숑 프리제(Bichon Frise)
비숑 프리제는 말티즈처럼 당단백질 분비량이 적은 품종이다.
이중모인 비숑프리제는 정기적인 빗질을 해줘 털 엉킴을 예방하고 윤기 유지를 해줘야 한다.
3. 푸들(Poodles)
AKC는 3가지 푸들 품종 모두 크기 차이만 날 뿐 동일한 품종으로 보고 있다. 스탠다드 푸들(Standard Poodle), 미니어처 푸들(miniature poodle), 토이 푸들(Toy poodle)모두 동일한 품종인 것이다. 이들은 모두 크기 상관없이 털 알레르기 유발이 적다. 털의 밀도가 높은 편이며, 털 날림 또한 적다.
4. 포르투칼 워터 독(Portuguese Water Dog)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내외가 키운 개로 유명한 품종이다. 미국의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개털 알레르기가 있어 이 개를 선택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포르투칼 워터 독은 두 종류의 털을 갖고 있다. 웨이브 지고 광택이 있는 긴 털, 광택이 없고 짧게 말린 털 두 가지로 나뉜다.
이 외에도 미니어쳐 슈나우저, 스탠다드 슈나우저, 자이언트 슈나우저, 베들링턴 테리어, 꼬똥 드 툴레아, 차이니스 그레스티드, 아이리시 워터 스패니얼, 스프트코티드 위튼테리어, 쇼로이츠퀸틀리, 케리 블루 테리어와 같은 종이 털 알레르기 유발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AKC는 개털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조언했다. 반려동물의 잠자리 침구를 자주 세탁하고 빗질을 자주해주는 것이 털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또한 되도록이면 사람과 함께 자는 것을 삼가고 카펫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중요하게 생각해보아야 하는 점들이 많다. 특히 견종의 특성에 따른 털 알레르기 유발도나 털 날림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신중한 선택으로 한 생명을 파양시키거나 유기시켜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