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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가 싱크대 수돗물만 마셔요...버릇 고치는 법

2017-03-28 00:00:00

반려묘가 싱크대 수돗물만 마셔요...버릇 고치는 법

[팸타임스=우지영 기자] 반려묘 중 유독 싱크대에서 수돗물만 마시려는 고양이가 있다. 변기 물만 마시지 않으면 괜찮지 않나 생각하는 긍정적인 집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가 싱크 개수대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집안 곳곳에 개수대에 있던 그릇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 발자국을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심한 경우 쌓아둔 그릇이 깨지고 고양이가 다칠 수도 있다. 더불어 반려묘가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을 체크할 수도 없어 진다.

지난 22일, 미국 반려동물 전문매체 벳스트리트(VETstreet)는 싱크대 수돗물을 마시는 고양이의 버릇을 고치는 방법을 소개했다.

●"물그릇 있는 곳이 싫어요"

먼저 고양이가 물그릇을 기피하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 혹시 병으로 인해 수돗물을 마시는 것인지 동물병원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병이 아니라면 안심하고 다른 원인을 확인해 본다.

평소 물그릇의 위치를 점검한다. 고양이는 낮은 곳보다 높은 장소를 더 좋아한다. 따라서 낮은 바닥에 있는 물그릇보다 높은 곳에 있는 싱크대를 더 흥미롭게 느낄 수 있다. 만약 물그릇 위치를 높은 곳으로 바꿔도 수돗물만 마신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반려묘가 싱크대 수돗물만 마셔요...버릇 고치는 법

혹시 사람의 동선과 겹쳐서 붐비고 정신 없는 위치에 물그릇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자. 이렇게 시끄러운 위치는 고양이들의 기피장소다. 다른 반려동물과 함께 쓰는 공간에 물그릇이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붐비지 않는 조용한 싱크대 수돗물로 계속 가는 것일 수 있다.

물그릇의 위치를 바꾸면서 고양이의 반응을 살펴보아야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운다면 물그릇 또한 여러 장소에 두는 방법도 있다.

또한 물그릇은 고양이화장실과 멀리 두어야 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화장실 옆에서 물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물이 맛없어요"

물맛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그릇 속 물보다 수돗물이 더 맛있어서 싱크대를 찾아가는 고양이도 있다. 물그릇에 냄새가 배었거나 먼지나 털이 물에 떠 있을 수도 있다. 물그릇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설거지를 해주어야 한다. 또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도 문제를 해결해준다.

고양이가 물그릇을 싫어해서 피할 수도 있다. 이 때 다양한 소재의 물그릇으로 실험해 본다. 사기, 플라스틱, 유리 등 고양이 마다 싫어하는 재질이 있다. 플라스틱 물그릇은 냄새가 잘 밴다. 철제 물그릇은 발톱에 긁히는 소리가 시끄러워 싫어할 수 있다. 도자기 물그릇은 냄새가 잘 배지 않고 편안해 물그릇으로 가장 적합하다.

●"담긴 물이 싫어요"

고양이 중 담긴 물보다 흐르는 물이 더 좋아서 싱크대 수돗물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야생 고양이의 경우 흐르는 신선한 물을 선호한다. 이런 경우 반려동물 전용 분수를 설치해준다.

반려묘가 싱크대 수돗물만 마셔요...버릇 고치는 법

●"싱크대는 내 놀이터"

싱크대를 놀이터로 생각하는 고양이도 있다. 이 때 숨바꼭질, 푸드 퍼즐과 같은 규칙적인 놀이시간으로 정신적 자극을 준다. 지속적으로 놀이시간을 가진다면 고양이는 싱크대를 생각할 겨를이 없을 것이다.

반려묘가 싱크대 수돗물만 마셔요...버릇 고치는 법

칭찬을 해주는 방법도 좋은 해결책이다. 고양이가 싱크대가 아닌 물그릇에서 물을 마실 때마다 간식을 준다. 이와 함께 쓰다듬고 칭찬해준다면 고양이는 자연스럽게 물그릇으로 가게 된다.

만약 고양이가 싱크대에서 수돗물을 마신다면 수돗물을 잠근 후 쳐다 보지 않고 간다. 고양이를 무시하는 행동을 보여주면, 고양이는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물그릇을 찾고 수돗물은 찾지 않을 것이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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