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우지영 기자] 반려견과 함께 차를 탈 때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반려견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방법 6가지를 소개한다.
1. 반려견에게 차 소개하기
병원에 가거나 넓은 공원에 가려면 반려견을 차에 태워야 한다. 이 때 반려견이 차에 익숙해질 시간을 주어야 한다. 처음부터 장시간 드라이브를 하는 것보다는 차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짧은 드라이브를 가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차에 익숙해지면 가까운 거리로 자주 드라이브를 가서 반려견과 산책을 즐긴다. 평소 병원에 방문할 때만 차에 태운다면 반려견이 차에 타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 따라서 차에 타는 것이 소풍 가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반려견이 차에 익숙해지면 반려인보다 먼저 차에 타는 모습을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2. 차 타기 전 식사는 삼가기
만약 장거리 드라이브를 계획하는 중이라면 반려견의 용변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최대열 애완견 훈련사는 "용변 훈련이 돼 있는 애완견은 차에 탑승해도 신호를 보낸다"며 "낑낑거리거나 바닥을 발톱으로 긁기도 한다 그 때 차를 세우고 용변을 보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훈련이 안 돼 있다면 차를 타기 두세 시간 전에 물과 밥을 초대한 주지 말아야 한다"고도 전했다.
3. 구급상자 준비는 필수
사람만 멀미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들도 멀미를 한다. 드라이브 시 반려견이 침을 많이 흘리거나 구토 증상을 보이면 동물병원에서 멀미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 사람이 복용하는 멀미약은 반려견 멀미약과 성분·용량이 달라 먹이면 안 된다. 또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다칠 수도 있으니 구급상자를 항상 준비하는 것이 좋다. 큰 타월도 준비해놓으면 비상 시 들것으로 활용할 수 있다.
4. 밀폐된 공간에 두지 않기
반려견과 함께 외출을 했을 때 반려견 출입 금지 구역에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 때 어쩔 수 없이 차에 두고 내려야 한다. 반려견 혼자 차에 둘 때에는 반드시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그늘에 주차해야 한다. 햇볕 아래 밀폐된 차 내 온도는 10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5. 반려견에게 안전벨트 매주기
차 창문이 조금 열린 틈으로 고개를 내미는 반려견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때 반려견이 창문 너머로 나갈 수 있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머리를 내밀 정도의 공간에 반려견이 충분히 뛰어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려견은 조수석보다는 뒷좌석에 태우는 것이 좋다. 또 반려견의 목줄과 안전벨트를 반드시 매어 준다. 시트가 더러워지는 것을 막고 싶다면 반려견 전용 카시트를 깐다.
6. 무릎 위에 올리지 않기
간혹 반려견을 무릎 위에 두고 운전을 하는 반려인들이 있다. 이는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반려견이 운전 중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고 시야를 흐리게 할 수도 있다. 또한 반려견을 무릎 위에 두고 운전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도로교통법 제 39조에 '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장치를 조작하거나 운전석 주위에 물건을 싣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상태로 운전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하면 승용4만원, 승합 5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경우 벌금 160달러를 내야 한다. 무엇보다도 자신과 반려견, 다른 운전자의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으니 유의한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