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층간소음'은 아파트에 사는 반려인들이 걱정하는 문제 중 하나다. 반려동물이 짖을 때면 이웃이 불평하며 집에 찾아올까 노심초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려동물 소음은 아파트 층간소음의 주된 원인 중 하나였다. '수원시 공동주택 층간소음 예방문화 만들기 연구회'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음은 층간소음 발생원인 2위를 차지했다. 수원지역 4개 구 아파트 입주자 3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층간소음 실태 조사결과다.
반려견 짖는 습관을 고칠 순 없을까. 방법이 있다. 영국 유명 동물조련사 빅토리아 시트웰은 "반려견 짖는 행동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단 생각이 들겠지만, 개들의 행동은 견딜 수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교정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트웰은 영국에서 반려견 행동교정 프로그램 'it's Me or DOG'의 호스트이자 동명의 책 저자다.
아래는 시트웰이 소개한 '반려견 짖는 습관을 고치는 5가지 방법'이다.
1. 소리치지 말자
반려견이 짖으면 조용히 하라며 소리치는 반려인이 많다. 짖는 반려견에게 소리를 지르는 행동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다. 반려인이 소리치면 반려견은 주인이 자신에게 동조한다고 착각한다.
2. 지치게 하자
반려견이 자주 짖는다고 판단되면, 반려견과 함께 밖으로 나가자. 반려견과 외부활동을 늘리면 짖는 습관을 고칠 수 있다.
반려견은 운동량과 정신적 자극이 늘면 긍정적인 심리상태가 된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반려견은 짖을 가능성이 작다. 실제로 운동량이 많은 직업견은 가정환경에서 불필요하게 짖지 않는다고 한다.
3. 짖은 원인을 찾아 없애자
시트웰은 반려견이 특정 행동을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려견이 자주 짖는다면, 짖게 하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반려견이 왜 짖는지 알고 원인을 제거하면, 짖는 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 가령 사람이 문 앞에 다가오거나 지나갈 때 반려견이 짖는다면, 문을 닫아주면 된다.
4. 둔감하게 만들자
반려견이 자신을 짖게 하는 상황에 익숙하게 만들자. 이는 짖는 원인을 없애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먼저 반려견을 자극하는 요인에서 떨어지게 한 뒤, 반려견이 짖지 않으면 간식을 준다. 이후 반려견과 짖게 만드는 상황 사이를 좁힌다. 반려견이 문에 사람이 들어올 때 짖는다면, 먼저 가장 멀리 떨어진 방부터 시작해 점점 현관으로 반려견을 오도록 하면 된다. 그러면서 반려견이 짖지 않을 때마다 간식을 준다.
5. 무시하자
반려견은 관심을 동조나 보상으로 인지한다. 반려인이 짖는 반려견에게 주의를 기울이면, 반려견은 주인이 자신을 칭찬한다고 오해한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