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베테랑 반려인도 반려견의 모든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리 반려견의 행동을 관찰해도 행동의 이유를 간파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특히 반려견이 이상 행동을 하면, 걱정부터 앞선다. 베테랑 반려인도 모르는 반려견의 5가지 비밀을 소개한다.
1. 엉덩이 냄새를 맡는 반려견
반려견들은 간혹 서로의 엉덩이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다. 주인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하지만 엉덩이 냄새를 맡는 행위는 사람으로 치면 악수에 해당한다. 냄새를 맡으며 상대의 존재를 확인한다. 개는 후각이 사람보다 1만 배나 좋아 감각 중 50% 이상을 후각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반려견은 낯선 반려견이 자신의 엉덩이에 코를 들이밀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되려 상대가 자신의 냄새를 편히 맡도록 가만히 있다. 일종의 매너인 셈이다.
2.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반려견
반려견은 비렘수면을 취하는 동물이다. 수면은 2가지 종류로 나뉜다. 렘수면과 비렘수면이다. 전자는 깊은 잠을 말하며 후자는 얕은 잠을 의미한다. 반려견이 렘수면으로 잠을 자는 시간은 수면시간 중 6%에 불과하다. 얕은 잠을 주로 자니, 잠을 깊이 잘 수가 없다. 그래서 잘 때 자주 깬다.
3. 양말을 숨기는 반려견
반려견이 양말을 숨기는 이유는 분리불안 증세로 풀이된다. 조직이나 주변인과 분리될 때 경험하는 불안을 분리불안이라 한다. 개는 원래 무리 지어 사는 동물이다. 그래서 집에 혼자 남겨지면 불안해한다. 반려견이 분리불안 증세를 자주 겪는 이유 중 하나다.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외출 전 반려견에게 장난감을 준 뒤, 돌아와서 돌려받으면 된다.
4. 공에 미치는 반려견
반려견은 움직이는 물체를 먹이로 생각한다. 야생에서 사냥하던 습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공을 쫓는다. 공을 땅에 묻거나 숨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행위도 반려견의 야생본능 때문으로 풀이된다. 야생견은 사냥감을 자신의 보금자리로 가지고 오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공을 먹이로 여겨 보금자리로 정한 장소에 놔둔다.
5. 온갖 물건을 물어뜯는 반려견
반려견은 호기심이 많아 여러 물건을 물어뜯는다. 씹는 행동을 탐색이나 놀이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밝은색일수록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 반려견이 휴지에 집착하는 이유다.
반려견이 나이가 들면 물어뜯는 습관도 줄어든다. 활동성도 떨어지고 호기심도 적어지기 때문이다. 이땐 되려 반려견이 활동량을 늘릴 수 있도록 호기심을 자극할 장난감을 사주는 게 좋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