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동물 보호 시민단체 카라가 대학생들과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캠퍼스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카라는 대학 동아리 8곳과 '대학 길고양이 돌봄사업'을 위해 협약한다. 카라는 협약식을 오는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카라 더불어숨센테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말했다.
해당 돌봄 사업에선 길고양이 급식소와 쉼터를 운영하고 중성화 사업(TNR)으로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여가는 작업이 진행된다. 또 카라와 동아리들은 캠퍼스에서 동물 유기나 학대 방지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동아리는 강원대 '와락', 건국대 '동람', 고려대 '고고쉼', 국민대 '추어오', 삼육대 '동행길', 서울과기대 '고맙다냥', 중앙대 '냥침반', 연세대 '연냥심'이다. 이들 대학에만 길고양이 250마리가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
대학 내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는 2015년 하반기부터 생겨났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급식소를 운영하거나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있다. 비용은 학생들이 사비로 충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학교 측의 지원은 전혀 없는 상태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대학생 동아리들이 학교 내에서 길고양이 돌봄 활동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아직 길고양이 관련 동아리들이 없는 학교들에도 이러한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