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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 모두 걸릴 수 있는 만성질환 '당뇨병, 심장질환, 골관절염'

고철환 2018-12-18 00:00:00

개와 고양이 모두 걸릴 수 있는 만성질환  '당뇨병, 심장질환, 골관절염'
▲개와 고양이는 장기적인 만성질환에 걸릴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

반려묘와 반려견은 가장 일반적인 반려동물이다. 사람의 동반자인 개와 고양이는 잦은 치료를 요하는 장기적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이 질병 중 일부는 치명적이어서 지속적으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뇨병

반려동물이 걸릴 수 있는 장기 질병 중 하나는 당뇨병이다. 개와 고양이 모두 당뇨병에 걸릴 수 있는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는 경우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반려동물의 체내에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혈류에 인슐린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

인슐린은 체내에서 포도당 에너지를 혈액에서 세포로 이동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당뇨병에 걸린 반려동물의 경우 체내 포도당 에너지가 혈류에서 정체되어 세포가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한다.

반려동물이 당뇨병에 걸리면 나타나는 즉각적인 증상에는 잦은 배뇨활동과 다량의 물 섭취, 체중 감소 등이 있다. 최악의 경우, 입맛을 잃고 구토가 잦아진다. 수의사는 소변 및 혈액 검사로 당뇨병을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당뇨병을 진단받은 반려동물은 평생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할 수도 있어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이 걸린 반려동물을 기르는 주인은 인슐린 주사 외에 체중 관리를 위해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심장 질환

반려묘의 심장 질환은 비대성 심근증 형태로 나타난다. 즉, 이 질환을 진단받은 고양이는 좌심실이 비정상일 정도로 두꺼워지는 것이다. 모든 고양이 품종이 이 질환에 걸릴 수 있지만, 페르시안 고양이와 메인 쿤 같은 일부 품종이 특히 취약하다. 관찰 가능한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피로, 식욕 감퇴 등이 있다.

반려견의 경우 울혈성 심부전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심장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이 샐 때 발생하며, 심장 근육이 악화되면 울혈성 심부전에 걸리기도 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기침, 사지와 복부 부종, 피로 등이 있다.

반려묘와 반려견의 심장 질환은 초음파와 X레이 같은 영상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질병으로 인해 심장이 영구적으로 변형되면 평생 치료제를 먹여야 할 수도 있다. 처방되는 치료제는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나트륨이 함유된 먹이는 제한해야 한다.

개와 고양이 모두 걸릴 수 있는 만성질환  '당뇨병, 심장질환, 골관절염'
▲반려견의 심장질환 증상 중 하나는 피로다(출처=123RF)

골관절염

골관절염은 반려묘와 반려견 모두에게서 발생할 수 있지만 반려견이 더 취약하다. 관절염이 있는 반려동물은 대체로 에너지가 없고 운동할 수 없으며 신체 활동이 줄어들어 점프를 하거나 계단을 오르는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주인들은 이러한 증상을 노화와 관련된 것으로 이해하고 반려견이 이 같은 변화를 보여도 놀라서는 안 된다.

골관절염이 심각해지면 반려동물은 기력이 없어 보이고 이전만큼 짖지도 않는다. 골관절염은 X레이 촬영과 종합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수의사는 골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골관절염이 진행되어도 반려동물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 치료제와 마사지, 침술, 관절용 보충제 등의 치료 방법이 있다.

만성질환이 있는 반려동물 돕기

세인트존스 애니멀 클리닉의 크리스티 쿠퍼 박사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소 1년에 2회 수의사의 검진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쿠퍼 박사는 덧붙였다. 그리고 반려동물에게 균형 잡힌 건강식을 제공해야 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체중이 되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장기적 질병을 관리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이 당뇨병에 걸리면 값비싼 주사와 인슐린, 혈액 검사 비용이 든다. 당뇨병 치료를 위해 수의사 검진도 필요하다. 이 같은 문제는 다른 질병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일부 만성 질병은 예방이 가능하다. 쿠퍼 박사는 반려동물의 건강한 생활방식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시킬 것을 권장하며 일상생활이나 행동에서 갑작스럽거나 비정상적인 변화가 생기면 즉시 가까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야 한다.

앞서 언급한 질병들은 반려견과 반려묘가 걸릴 수 있는 몇 가지 만성질환이다.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신할 수 없는 경우, 앞서 설명한 증상 및 권고안을 명심해 두었다가 동물병원을 찾아야 할 것이다.

개와 고양이 모두 걸릴 수 있는 만성질환  '당뇨병, 심장질환, 골관절염'
▲반려동물은 운동으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출처=123RF)

[팸타임스=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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