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고양이가 터키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터키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도시로 유명하다. 터키 이스탄불 시민들은 "고양이는 신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다. 고양이가 없다면, 이스탄불은 영혼의 한 부분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도시 곳곳에선 수많은 길고양이가 유유히 돌아다닌다. 이스탄불에만 길고양이 약 12만 5,000마리가 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양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터키사회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스탄불 길고양이 '톰빌리'는 페이스북에서 근심 없는 특이한 자세로 인기를 끌었다. 톰빌리는 작년 8월 병에 걸려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영향력만큼은 건재하다. 네티즌들은 톰빌리가 죽은 뒤에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하고, 이스탄불 시민들은 톰 빌리를 기리고자 시내에 청동 동상을 세웠다.
이스탄불 영화계도 고양이에 주목했다. 터키 출신 미국 영화감독 '제다 토룬'은 장편 다큐멘테리 영화 '케디'에서 이스탄불 고양이를 다뤘다. 영화는 이스탄불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삶에 주목하며 고양이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영화는 '!f 이스탄불국제독립영화제'에서 작년 12월 상영된 뒤, 올해 2월 미국 뉴욕에서 개봉했다.
이스탄불 정치판에서도 고양이가 등장한다. 2005년, 터키 정론지 '줌후리예트'에서 활동하는 만화가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털 뭉치에 묶여있는 고양이로 묘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만화가를 고소했다.
2012년엔 터키 정부가 유기견과 유기묘를 외딴 지역으로 격리하자는 법안을 추진하자 동물운동가들과 애견인이 들고 일어섰다. 수천 명이 법안을 반대 추진을 반대하며 거리행진을 하기도 했다. 당시 법안은 거센 반발로 보류됐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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