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관세청 마약 탐지견의 복제견이 경찰청에서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마약 탐지견 '네오(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의 체세포로 복제된 강아지 2마리를 경찰청 폭발물 탐지견으로 인계한다고 9일 밝혔다.
네오는 현역 시절 관세청 대표 스타견이었다. 네오가 적발한 마약 건수는 68건으로 최다 기록이다. 복제견 2마리는 네오의 특질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냄새에 민감해 탐지능력이 뛰어나다. 임무 수행을 정확히 이행할 수 있어서 일 능률도 향상된다.
복제견은 혼련 합격률도 일반 특수목적견 보다 높다. 일반 특수목적견은 최종합격률이 30% 정도로 낮다. 복제견은 합격률이 80% 이상이다. 합격률 차이는 비용 절감 효과를 낳는다. 일반 특수목적견의 경우 불합격하는 70% 개체에도 훈련 기간 동안 양성비가 들어간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종합격까지 약 1억 3,00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반면 복제견 양성비용은 약 4,600만 원이다. 복제견이 일반 견에 비해 65%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게 된다.
농촌진흥청 임기순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안정적인 복제기술 확보로 우수한 능력을 지닌 특수목적견을 다른 기관과 공유하는 게 가능해졌다." 며 "보유 중인 원본견 체세포 정보를 각 기관에 공유해 기관 간 교차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