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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순종 개 교배로 태어나는 '디자이너 독'

김영석 2018-12-13 00:00:00

두 마리의 순종 개 교배로 태어나는 '디자이너 독'
▲코카푸와 같은 디자이너 품종은 두 마리의 순혈을 교배해 만든 종이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역사적으로 개의 종은 순혈과 혼혈로 나누어졌다. 미국수의학센터(Veterinary Centers of America)에 따르면, "분류되지 않은 종(혼혈, 잡종)의 개가 일반적이라고 여겨지는 반면, 귀족 혈통이나 혈통 있는 개는 상위 계급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간의 서열처럼 개의 서열 또한 바뀌었다. 새로운 강아지 종인 디자이너 독이 지난 십년 동안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디자이너 종이란?

디자이너 독은 두 마리의 순혈 개로부터 특정한 신체적 특징을 만들어내기 위해 교배해 나온 종이다. 디자이너 종을 만들기 위해 혈통이 등록된 순혈 개를 일부러 교배하는 것이다. 견종을 의도적으로 결합하는 것은 각각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으며, 디자이너 독은 2개 이상의 혈통을 가지기도 하나 잡종과는 다르게 어떤 혈통인지 구분이 가능하다 .

디자이너 종을 잡종(Hybrid)이라고 불러도 좋지만, 이는 정확한 용어가 아니다. 진정한 잡종견은 다른 종끼리 교배해 만들어져야 하지만, 종이 같은 두 혈통이 교배되어 태어난 디자이너 종은 당연히 '크로스브리드(crossbreeds)'라고 불리는 것이 맞다.

'잡종'이라는 용어는 유전자와 관련되어 유전자적으로 다른 부모로부터 태어난 자손을 의미하거나 여러 ▲변종 ▲종 ▲품종 등을 교배시킨 식물의 자손을 이야기할 때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이 단어는 "출신 혹은 혼합된 구성 요소들의 무언가"라는 뜻이다. 어쨌든, 잡종견이든 디자이너 독이든 아주 유명한 것은 사실이다.

애견가 협회는 디자이너 종을 새로운 품종으로 인정하기 전 예전의 부모가 나타난 문서를 검토해야 한다. 그 후에 애견가 협회가 품종의 혈통과 역사에 대해 만족하면 디자이너 독은 새로운 품종으로 지정될 수 있다.

디자이너 독과 잡종의 차이점

도그버디(Dog Buddy)에 따르면, 잡종과 디자이너 독은 큰 차이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 물론, 잡종이라는 용어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디자이너 독은 두 순수 혈통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반면, 잡종은 순혈인 부모가 없어도 태어날 수 있으며 DNA에는 2개 이상의 품종이 나타난다. 도그버디는 "전형적인 잡종은 주로 우연한 짝짓기에 의해 태어나 등록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알 수 없는 품종의 자손인 이 잡종견은 영국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강아지들이 보고 행동하는 방식을 구분할 수 없다고 한다.

두 마리의 순종 개 교배로 태어나는 '디자이너 독'
▲래브래두들은 똑똑하고 운동신경이 좋은 래브라도와 푸들의 교배종이다(출처=게티이미지)

유명한 디자이너 독 품종

1. 코카푸 : 이 디자이너 품종은 코카스파니엘과 푸들의 교배종이다. 현재 영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품종으로 오랫동안 교배되어 왔으며 원조 디자이너 품종 중 하나로 여겨진다.

2. 래브라두들 : 이 품종은 래브라도와 푸들의 교배종이다. 똑똑하고 운동신경이 좋으며 몸집이 크다.

3. 골든두들 : 이 품종은 골든리트리버와 푸들의 교배종으로 사교적이고 충성심이 강하다.

4. 퍼글 : 비글과 퍼그의 교배종으로 아주 귀여운 새끼를 낳는다. 적당한 몸집에 조상인 순혈 비글과는 달리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다.

5. 슈누들 : 이 품종은 미니어처 푸들과 미니어처 슈나우저의 교배종으로 활동적이며 안기길 좋아한다.

6. 요키푸 : 미니어처 푸들과 요크셔테리어 품종의 교배종으로 작은 몸집에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디자이너 독의 문제점

두 마리의 순종 개 교배로 태어나는 '디자이너 독'
▲디자이너 독 품종은 일반 품종의 개와 다를 바 없이 건강 질환에 걸릴 수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탑 도그 팁스(Top Dog Tips)에서는 "보편적으로 일반적인 개들은 전부 비슷하다. 하지만, 이론상으로 디자이너 독은 개의 털 혹은 타액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좋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냈다. 또한, 사람들이 디자이너 독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이 견종이 다른 견종보다 건강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고 잡종견보다 오래 살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1세대 디자이너 독에게는 적용될지는 모르나, 나머지 경우에는 그 반대의 상황이 일어난다. 디자이너 독은 아주 다양한 건강 질환을 갖고 있다. 이는 개를 어디서 구입하는지, 키우는 사람과 단체는 어떤 지에 대해 따라 달라진다.

순혈 두 마리를 교배시켜 태어나게 만든 품종이기 때문에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완전한 순혈을 구성하기 위해 사육사들은 종종 순혈의 매력적인 신체적 조건을 그대로 내버려 두려고 하지만, 알레르기나 심장병, 호흡기 합병증, 안구 질환 등 여러 건강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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