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시리아에서 내전으로 사라진 고양이 보호소가 다시 태어난다.
반려동물 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캣 대디'로 활동했던 '무함마드 알라 알자릴'이 새로운 고양이 보호소를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지난 27일일 전했다.
무함마드는 시리아 내전으로 살 집을 잃은 길고양이 100여 마리를 구조해 알레포에서 보호소를 운영했다. 하지만 작년 11월 16일, 보호소는 전투기 폭격을 맞았다. 고양이 2마리와 개 1마리가 목숨을 잃었고 보호소는 폐허로 변했다. 무함마드도 터키로 피난을 떠났다.
무함마드는 최근 다시 알레폴로 돌아와 보호소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보호소 자리에 새 둥지를 틀고 싶었지만 불가능했다. 원래 보호소였던 부지는 폭격을 맞은 이후로 복구되지 않아서 척박했다. 무함마드는 새로운 자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무함마드는 알레포를 돌아다니며 길고양이를 구조해 보호소로 옮기고 있다. 평범한 전기 기술자였던 그는 이제 고양이 구급대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펫 대디 무함마드는 앞으로도 알레포에서 고양이를 위해 일할 것이라 말했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