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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가 물을 너무 많이 먹어요"..반려견 당뇨병 위험

김준호 2018-12-12 00:00:00

우리 개가 물을 너무 많이 먹어요..반려견 당뇨병 위험
▲사람처럼 개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을 제대로 보살피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개도 사람처럼 병에 걸릴 수 있다. 반려견이 앓을 수 있는 주요 질병 중 하나는 당뇨병이며, 특히 1형 당뇨병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증상을 발견하는 것은 쉬우며 관리도 가능하다. 반려견의 당뇨병 증상을 알고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수의사의 정기검진도 중요하다.

반려견의 당뇨병 유형

현대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개는 200마리 중 한 마리 꼴이다. 이는 70년대에 비해 세 배나 증가한 수치다. 1형 당뇨병은 면역 세포의 공격 및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 세포의 감소로 인해 인슐린이 결핍돼 유발되는 것이다. 개가 걸리는 당뇨병은 인슐린 결핍 당뇨병(IDD) 또는 인슐린 내성 당뇨병(IRD)로 구분된다.

IDD에 걸린 개의 경우, 베타 세포가 소실돼 포도당을 유지할 정도의 충분한 인슐린을 만들어낼 수 없다. 이 유형의 당뇨병은 유전적 결함이나 췌장염, 면역 체계 공격 등으로 인해 걸릴 수 있다. 반면 IRD의 경우, 교미 기간, 임신, 호르몬 불균형 또는 스테로이드 치료제 복용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인슐린이 기능하지 못하는 것이다. 가장 개연성 있는 IRD의 원인은 교미 기간으로써 암컷 개의 호르몬 수치가 높아질 때 발생한다.

잡종견은 순종견보다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반면 미니어처 푸들, 퍼그 및 비글 같은 품종도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암컷과 중성화 수술을 시킨 수컷 개도 많이 걸린다. 한편, 개의 체중과 식단이 당뇨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비만은 인슐린 내성 세포를 만들고, 지방 함량이 높은 먹이는 췌장에 염증을 유발해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증상 관찰하기

IDD 및 IRD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포가 필요한 만큼 인슐린을 얻지 못하면 신체는 악화되기 시작한다. 인슐린을 대체할 만한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근육 세포와 특정 기관 세포를 연료로 삼을 수 있는 다른 자원, 즉 지방과 단백질을 사용한다. 한편, 높은 포도당 수치는 장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장과 눈, 심장, 혈관, 신경이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아지면 독성이 생겨 여러 기관이 손상된다.

주인은 다음과 같은 반려견의 당뇨병 조기 증상을 감지할 수 있다.

1. 지속적인 갈증 : 물을 계속 반복적으로 마신다는 것은 반려견이 몹시 건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잦은 배뇨 활동 : 많은 물을 마신 개는 자연스럽게 배뇨 활동이 잦아진다. 하지만 잦은 배뇨 활동으로 체내에서 지나칠 정도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3. 체중 감소 : 반려견이 평균 체중보다 적게 나간다는 것은 인슐린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먹이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가 적절하게 전환되지 않아 체중이 줄어드는 것이다.

4. 식욕 증가 : 당뇨병에 걸린 개는 지속적으로 갈증을 보일 뿐만 아니라 포도당을 채우기 위해서 식욕이 증가하게 된다.

또 다른 중증의 증상으로는 구토와 백내장이 있다. 주인의 행동에 변화를 알아채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당뇨병이 항상 명확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혈액과 소변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혈액 검사로는 간 효소와 전해질 불균형 같은 당뇨병 증상을 탐지할 수 있다.

우리 개가 물을 너무 많이 먹어요..반려견 당뇨병 위험
▲개의 초기 당뇨병 증상 중 하나는 식욕 증가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의 당뇨병 치료

예방은 항상 치료보다 중요하지만, 반려견이 이미 당뇨병에 걸린 상태여도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 당뇨병은 완치가 가능한 질병은 아니지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합병증에 걸릴 가능성을 줄이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이다.

당뇨병에 걸린 개는 정상적인 포도당 수치를 유지해야 한다. 이는 적절한 식단과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 인슐린 주사 등으로 관리할 수 있다. 수의사가 권장하는 표준 식단은 포도당의 흡수를 도울 수 있도록 섬유질과 복합 탄수화물, 양질의 단백질이 고루 석인 식단이다. 그리고 포도당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운동도 권장한다. 또한 주인은 가정에서 매일 반려견에게 인슐린 주사를 처치해야 할 수도 있다.

반려견의 건강을 주시해야 한다. 포도당의 수치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은 없지만 반려견이 갈증을 심하게 느끼고 물을 많이 마신다거나 체중이 줄거나 식욕이 느는지는 확인할 수는 있을 것이다.

우리 개가 물을 너무 많이 먹어요..반려견 당뇨병 위험
▲정상적인 포도당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식단과 운동이 필요하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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