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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용 벼룩 및 진드기 제거상품, 부작용 유발하기도

김영석 2018-12-12 00:00:00

반려동물용 벼룩 및 진드기 제거상품, 부작용 유발하기도
▲벼룩 및 진드기 제거 상품은 반려동물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출처=플리커)

반려동물의 필요에 따라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은 다양하지만 반려동물 주인들이 모르고 있는 일부 상품의 부작용이 있다. 최근 미국의 한 기관에서는 반려동물용 벼룩 및 진드기 관련 상품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어떤 상품이 부작용이 발생하는가?

미국 식품의약청(FDA)는 반려동물 주인들이 벼룩 및 진드기 상품 4개(심파리카, 브라벡토, 넥스가드 및 크레델리오)의 부작용에 관해 발표한 보고서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들 모두는 이소옥사졸린(isoxazoline)에 속한 것들로, 크레델리오는 올해 이 목록에 추가됐다.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모두 신경계 이상과 관련된 떨림, 조정 능력 상실 및 발작 등이 있었다.

FDA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이 네 가지 상품 제조업체들에게 여러 가지 사안을 요구하고 있다. 먼저, 포장 라벨에 새로운 정보를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 이 네 가지 상품은 이소옥사졸린을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신경학적 영향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3년 말, FDA는 반려동물에 기생할 수 있는 벼룩과 진드기를 제거,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심파리카, 브래벡토, 넥스가드 및 크레델리오를 승인했다. 이 약물은 모두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 용도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그러나 수의사들은 이소옥사졸린 유형의 이 상품이 적절한 치료제가 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반려동물의 병력을 조사해야 했다. FDA 대변인은 이 네 가지 상품의 부작용에 대한 보고서 5,400여 건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FDA에서 제시한 이니셔티브와 이 상품들의 신경학적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비교했다. 그러나 FDA는 판매된 상품의 수를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상품 간 비교를 할 수 없었다.

대변인은 또한 이러한 생물학적 영향이 나타나기 전에 사전 승인 연구를 완료한 연구진을 거론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상품 중 일부는 이마 경고성 라벨을 부착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FDA가 받은 보고서에는 이러한 약물을 사용한 반려동물 중 일부가 사전 병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발작이 나타났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한편, 보고서 대다수는 반려견에 관한 내용이었다. FDA는 네 가지 상품 중 브라벡토만 고양이용으로 승인했다. 하지만 여전히 개나 고양이에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뒷받침할 만한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FDA가 수집한 증거에 따르면, 네 가지 상품들이 임상 테스트에서의 영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a)몇 마리 개가 보인 무기력증, 경련, 발작, 운동실조와 (b)고양이의 운동실조였다. 심파리카에 대한 독립 테스트에서는 이 상품을 고용량 투여했을 때 생후 2개월 된 강아지만이 신경학적 영향을 받았다.

반려동물용 벼룩 및 진드기 제거상품, 부작용 유발하기도
▲벼룩 및 진드기 상품의 부작용으로는 조정능력 소실, 발작, 근경련 등이 있다(출처=123RF)

반려동물 주인들이 알아야 할 추가 정보

헤럴드 앤 리뷰는 기생충학자 및 수의 신경학자들과 이 주제를 놓고 논의했다. 또한 FDA로 여러 보고서가 들어왔지만 반려견과 반려묘의 부작용은 유사하지 않았다.

반려동물들이 조정능력 실조, 발작 또는 근경련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지 않는 정상적인 상태라고 고려했을 때 네 가지 상품 모두 안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발작과 관련한 반려동물의 병력을 알고 있는 주인인 경우, 수의사에게 벼룩 및 진드기 제거용으로 적절한 치료제 또는 예방 상품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비록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늘어나고 있지만, 주인들은 벼룩 및 진드기 예방약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벼룩과 진드기는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품은 매우 중요하다. 진드기는 로키산열과 라임병, 엘리히 증 같은 감염 보균체인 반면, 벼룩은 조충류와 일부 피부 질환의 보균체다.

전문가들은 네 가지 상품 모두 FDA의 승인을 받은 반려동물용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보고서에서도 소수의 고양이와 개가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제시되어 있다. FDA는 이와 같은 보고서를 분석한 후에도 중단이나 철회 명령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부작용에 대한 가능한 원인은 이소옥사졸린 계열의 치료제 특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물질은 근육과 신경 세포의 뉴런 신호 전달을 중단하지만 결과적으로 기생충을 마비시킨 후 제거한다. 이소옥사졸린은 벌레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써 입증됐지만 고용량을 투여하는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따라서 주인들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지식 및 올바른 정보를 습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최상으로 안전한 결과를 내기 위해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모든 상품에 대해 수의사의 조언을 구해야 할 것이다.

반려동물용 벼룩 및 진드기 제거상품, 부작용 유발하기도
▲벼룩 및 진드기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출처=123RF)

[팸타임스=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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