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개고기시장 '모란시장' 역사의 뒤안길 行

최대 개고기시장 '모란시장' 역사의 뒤안길 行

송기란100 2017-02-28 00:00:00

[FAM타임스=우지영 기자] 전국 최대 개고기 유통시장인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성남시는 모란 가축 시장상인회(이하 상인회)와 시장 내 개 우리와 도살 시설을 이달 27일부터 철거한다. 작년 12월 시와 상인회가 '환경 정비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첫 후속 조치다.

모란시장은 한 해 식용견 8만 마리가 유통되는 장소였다. 살아있는 개를 거래하기에 동물보호단체와 업주 사이에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성남 시장은 모란시장 철거조처에 관해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블로그에 감회를 전했다.

철거작업엔 모란시장 내 개고기 취급 업소 22개 중 일부가 참여한다. 다른 업소들은 추후 참여를 결정한다. 성남시는 철거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철거 폐기물 처리 과정을 돕거나 도로·인도 보수, 비 가림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업주들이 안정적으로 전업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 시장은 "50여 년 만에 진행되는 철거에 응원을 부탁합니다"라고 밝혔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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