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의 어조로 개들은 △기쁨 △슬픔 △행복을 느낄 수 있다(출처=Getty Images) |
반려견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했던 사람이 많을 것이다. 관건은 개의 인지능력에 있다. 이를 파악하면 반려견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한다.
'억양'으로 감정 파악…분노·짜증 등 감정 담은 말 금물
'뉴저널'에 따르면, 개는 날카로운 청각을 소유하고 있어 반려인의 억양으로 메시지와 명령을 파악한다. 이에 따라 반려견을 들뜨게 하거나 슬프게, 혹은 기쁘게 할 수 있다.
반려인은 반려견이 내는 소리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짖고 으르렁거리고 끼잉거리는 소리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반려견 역시 개별적인 훈련이 없어도 반려인의 소리를 이해한다.
동물 전문가들은 반려인이 반려견에게 말을 걸 때 분노, 짜증 등의 감정을 보이지 않기를 권고한다.
▲ 개들은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 있다(출처=Getty Images) |
개는 공기, 땅, 체취 등 사방의 모든 냄새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어 찾는 대상을 어렵지 않게 탐색할 수 있다.
수사에 활약하는 'K-9 견종'이 좋은 예다. 자연재해 속에서 구조나 회수의 임무를 맡은 훈련견은 예민한 후각을 지니고 있다.
더불어 개의 후각은 당뇨병과 같은 질병을 앓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반려인의 신체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변화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반려인의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을 냄새로 알아차릴 수 있어서 당뇨병에 걸린 환자에게 경고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한다.
미뢰 1,700개 불과…맛 구별 능력 떨어져
개는 반려인에 비해 월등한 후각과 청각을 지니고 있지만, 미각은 다소 둔감하다. 사람은 9,000개의 미뢰를 가지고 있으나 개는 단 1,700개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맛을 느끼는 미뢰는 혀끝에 몰려 있다.
따라서 개는 맛을 구분하기 힘들어한다. △초콜릿 △ 신문 △슬리퍼 등 맛이 다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반려견이 먹으면 위험한 음식을 일부러 멀리 떨어트려 놔도 찾아내 먹을 수 있다. 그러니 반려인은 항상 빈려견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개의 촉각은 나이를 먹으면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반응한다. 그러나 반려견은 여전히 반려인이 머리를 쓰다듬어주길 원하며 관심의 대상이길 원한다. 이는 반려견뿐만 아니라 반려인에게도 긍정적이다.
고통의 영역에서는 개도 사람과 동일하다. 전문가들은 개가 느끼는 통각도 사람이 느끼는 통각과 같다고 한다.
▲ 개들은 더 나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출처=Getty Images) |
'애니멀와이즈드'에 따르면, 개의 시각은 사람과 다른 측면에서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의 시야는 200도지만 개의 시야는 240도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개들은 여러 사물의 다른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사물을 구분하는 능력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만든다.
세번째로 개는 주변의 움직임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개는 움직이는 사람, 동물, 물건 등을 800미터 거리에서 판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는 어두운 곳에서도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완전히 어두운 곳에서는 힘들겠지만, 약간의 빛만 있다면 반려인보다 훨씬 더 잘 볼 수 있다. 이는 망막이 야생 동물처럼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빛의 반사 세포막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은 예민한 청각과 후각, 시각을 보유하고 있으나, 반려인의 따뜻한 보살핌이나 사랑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팸타임스=고질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