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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로 '뱀' 키우기…"쉽게 생각하는 것은 금물"

이재한 2018-12-11 00:00:00

반려동물로 '뱀' 키우기…쉽게 생각하는 것은 금물
▲ 뱀을 입양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기도 한다(출처=Getty Images)

반려동물로 뱀을 키우는 것은 다소 기괴하게 비칠 수 있다. 비록 뱀은 매혹적인 동물이지만,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은 뱀이 근처에 다가오면 소스라치게 놀라는 경우가 많다.

도메스틱케이티드 컴페니언(Domesticated Companion)에 따르면, 뱀을 기르는 것은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며 보살펴 줄 자신이 없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려동물로 '뱀' 키우기…쉽게 생각하는 것은 금물
▲ 뱀이 자신의 주인에게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은 우리 안에 손을 넣는 것이다(출처=Getty Images)

반려뱀 입양 시 유의 사항

여타 이국적인 동물과 같이, 뱀은 특별한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만약 뱀을 키우려고 생각 중이라면 몇 가지 기억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반려뱀은 평균적으로 약 20~30년을 살아서 장기간 돌봐 줄 여건이 돼야 한다. 야생 뱀 중에서는 100살이 넘은 종에 대한 기록도 있다.

먹이를 줄 때는 우리에서 탈출하지 못하도록 반드시 지붕을 덮어놔야 한다. 뱀은 우리 속에 있는 시간 내내 탈출하기 위한 기회를 노리기 때문이다.

뱀 중에는 커다란 몸집으로 먹잇감을 옥죄어 사냥하거나, 독을 사용하는 종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종을 입양하려고 한다면 능숙한 사육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반려뱀과 친해지기

반려뱀은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 펫헬프풀(PetHelpful)에 따르면, 반려뱀이 사는 환경은 조용하고 침착한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며 가능한 한 홀로 남겨져 있어야 한다. 주인조차도 먹이를 주거나 돌봐주는 것 외에 접근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잠을 자는 낮에 돌보는 것이 제일 좋다.

주인이 얼마나 반려뱀을 잘 돌봐주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5~7일이 걸린다. 이후에는 서서히 만지며 교감해도 좋다. 만약 뱀이 거부하는 것 같거나 불안해하면 그 자리를 떠나 안심시켜줘야 한다.

반려뱀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을 시험해볼 수 있다. 손을 우리 안에 넣어 반려뱀이 주인의 존재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주인의 채취에 더 친숙해지고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 믿게 만들어 준다.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갖고 주인을 믿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급해지는 것은 금물이고 인내심은 필수다.

또한, 필요한 식단을 파악해야 한다. 먹이를 조리하거나 따뜻하게 데워줄 필요는 없고 냉동 혹은 해동 식품을 주는 것이 좋다. 봉투에 담아 우리 안에 넣어두기만 하면 되는데, 가죽 끈을 이용해 먹이를 전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심코 넣은 주인의 손을 먹이로 착각할 수 있다.

뱀이 음식을 먹고 소화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3일 정도 주어진 먹이를 먹지 않는다면, 그 먹이는 버리는 것이 좋으며 다음에 줘서도 안 된다. 처음에는 먹이를 먹이기 위해 고생을 할 것이다.

반려동물로 '뱀' 키우기…쉽게 생각하는 것은 금물
▲ 볼 파이선은 반려뱀으로 기르는 뱀의 종 중 하나이다(출처=Istvan Kacso via 123rf)

반려동물로 기를 수 있는 뱀의 종류

초보자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성격에 잘 맞는 뱀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대략 2,800종의 뱀이 존재하고, 그 전부를 반려뱀으로 기를 수는 없다.

더 스프러스 펫츠(The Spruce Pets)에 따르면, 다음의 종들이 반려뱀으로 적당하다고 한다.

레드테일 보아뱀(Red-Tail Boa): 이 뱀은 꼬리의 끝이 붉은색인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에게 길러지면 보통 30년 이상을 살며 큰 쥐나 토끼가 주식이다.

케냔 샌드 보아뱀(Kenyan Sand Boa): 이 종은 먹이가 근처로 올 때까지 모래 속에 숨어 지켜보다가 사냥한다. 노란색과 갈색의 패턴의 비늘 색 때문에 그들을 좋아하기도 한다.

볼 파이썬(Ball Python): 볼 파이썬은 반려뱀 중 제일 유명한 종이다. 온순한 성격뿐만 아니라 수명도 길기 때문이다. 특히, 초심자들에게 적합한 반려뱀이다.

어떤 뱀을 입양하든지, 행동적 특징을 파악하고 먹이를 주며 돌보는 방식에 대해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팸타임스=이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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