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캐나다에서 한 반려견이 7년 만에 자신의 새끼와 재회했다.
반려견 '노라'는 지난 2008년 불법 개농장에서 구출됐다. 당시 노라는 임신 10개월 차였다. 노라의 상태는 처참했다. 목은 체인에 쓸려 상처가 있었고, 갈비뼈가 훤히 드러나 보일 만큼 앙상하게 말랐었다. 배만 크게 부풀어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펀즈 포 퍼리 프랜즈'의 도움으로 노라는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강아지 5마리를 순산했다. 새끼들과 지내던 노라는 '스펜스씨 부부'에게 입양됐다.
7년 후, 스펜스 부부는 노라가 낳은 강아지 중 한 마리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부부는 흔쾌히 강아지를 집으로 들였다.
노라는 자신의 새끼를 기억하고 있었다. 노라는 7년 만에 만난 자식 '레미'를 만나자마자 반가워했다. 얼굴을 마주 보고 방방 뛰어다니기도 하고 레미와 같이 뒹굴기도 했다.
스펜스 씨 부부는 "노라는 지금까지 다른 개에게 한 번도 애정을 보인 적이 없었다. 분명, 서로가 어미이고 딸이라는 사실을 느꼈다고 생각한다."며 설명했다.
현재 노라와 레미, 그리고 스펜스 씨 부부는 한 가족처럼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