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킨 고양이는 일반 고양이와 다른 바가 없다(출처=게티이미지) |
먼치킨이라는 종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면 이 기사를 읽어볼 것. 먼치킨 고양이는 짧은 다리와 닥스훈트 비슷한 실루엣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고양이 세계에서 약간의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먼치킨 고양이는 과연 어떤 종일까?
이 유명한 고양이 종은 입양해야 할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으며 귀여워할 포인트가 수없이 많다. 반려묘 전문 매체 캣스터는 이 고양이를 키워야 할 10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고양이 전문가들은 먼치킨이 잘 걸릴 병에 대해 연구했지만, 어떠한 질병도 찾을 수 없었다. 상염색체 우성 유전자로부터 나타나는 짧은 다리만 제외하면 일반 고양이와 같다는 뜻이다.
먼치킨은 중간 사이즈의 몸집을 갖춘. 일반적인 고양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다리가 약간 다르다. 짧은 다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귀여우며, 튼튼하고 통통한 다리는 웰시 코기나 닥스훈트와 닮았다. 미국 매체 멘탈 플로스(Mental Floss)에 따르면, 짧지만 귀여운 다리와 독특한 특징은 유전자 변형에 의한 결과라고 한다.
먼치킨도 점프할 수 있지만, 낮은 높이에 한해서다. 벳스트리트는 비록 먼치킨이 일반 고양이와 같은 높이로 점프할 수는 없지만, 부엌 선반 정도는 뛰어오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시간은 더 많이 걸리겠지만 말이다. 그러니 조심하도록 하자!
국제고양이협회는 먼치킨을 1995년부터 고양이로 인정하기 시작했지만, 인정한 이는 협회뿐만 이었다. 먼치킨을 기르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기형을 부추기는 비윤리적인 행위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치킨 고양이는 여전히 미 고양이애호가협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비록 짧은 다리의 고양이 종은 많지만, 먼치킨 고양이는 산드라(Sandra Hochenedel)가 1983년 루이지애나에서 불독의 공격으로부터 두 마리의 먼치킨 고양이를 구해준 이후로 계속해서 생겨났다. 그는 임신한 두 고양이를 발견했으며, 태어난 새끼 중 한 마리를 친구 케이 라프랜스(Kay LaFrance)에게 주었다. 그 친구는 우연히 TICA(고양이협회)의 유전자 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먼치킨에 대해 더 연구할 수 있도록 준 것으로 예상된다.
▲먼치킨 고양이는 토끼처럼 앉는다(출처=123RF) |
케이 라프랜스는 여러 마리의 먼치킨을 일하는 루이지애나의 공장에서 키웠다. 점점 수가 늘어나자 먼치킨은 L. 프랭크 바움(L. Frank Baum)의 작품인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먼치킨과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만약 먼치킨 고양이를 길러본 적이 있다면, 뒷다리가 토끼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종종 뒷다리로 앉아 있는데, 이는 관심을 사로잡은 것들을 더 잘 보기 위함이다.
까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까치는 작고 빛나는 물체를 달라고 애원하며, 훔치거나 빌려서 나중을 위해 보관해둔다. 먼치킨도 까치와 똑같다. 몇몇 사람들은 먼치킨 고양이를 이상한 행동 때문에 고양이 계의 까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먼치킨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보다 뛰어난 능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속도다. 놀라울 만큼 강한 힘과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 마치 레이싱 트랙을 돌 듯 코너를 달릴 수 있으며 몸을 낮게 유지한 채 강하게 물건을 잡을 수 있다. 먼치킨 고양이가 빠르게 거실이나 부엌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본다면 느리고 태평스러운 동물이라는 생각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먼치킨은 항상 친구가 필요하다. 친구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개나 아이들, 혹은 다른 동물이 될 수도 있다. 심지어는 낯선 사람에게도 친근함을 표시한다. 빠르게 달려 캣닙을 사냥하지만, 사시사철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을 거절하는 경우는 없다.
▲먼치킨 고양이는 뛰어난 속도를 자랑한다(출처=123RF) |
이제 먼치킨 고양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는가? 그들은 귀여우면서 이해할 수 없는 면을 가지고 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사랑받을 만한 보통의 고양이들과 다를 바 없다. 먼치킨에게 향한 논란부터 귀여움까지, 모든 것이 인용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 정도면 완벽한 반려묘로 손색없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