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은 숙면을 방해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많은 사람들은 특이할 뿐만 아니라 귀여움에 반해 고슴도치를 기르게 된다. 그러나 이 고슴도치는 특정한 관리 기준을 요구한다.
고슴도치는 특별한 작은 동물로써 주로 곤충을 주식으로 삼으며 사육 시 평균 4~7년 동안 살 수 있다. 고슴도치는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주인의 목소리와 외모를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적절한 훈련을 통해서 상호 교감이 가능하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 뉴질랜드가 원산지인 고슴도치는 반려동물로써 인기가 있다.
고슴도치는 작은 가시로 덮여있으며 겁을 먹으면 공처럼 몸을 만다. 그리고 야행성이기 때문에 해가 진 후 활동성을 보인다. 이런 이유로, 고슴도치를 기를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고슴도치를 기를 때 생길 수 있는 단점 중 하나인 수면 방해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고슴도치는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생명체다. 따라서 수컷만 두 마리, 혹은 암컷만 두 마리를 기를 경우 싸우기 때문에 암수를 섞어 길러야 한다. 그리고 매우 활동적이기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언제든 탈출을 엿보기 때문에 케이지의 바닥은 견고해야 한다. 그리고 고슴도치 발이 다치지 않도록 철제 케이지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케이지 안에는 신문이나 종이 소재로 만든 침구류를 깔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나무나 기타 소재는 먹고 소화시키지 못하고 위장 폐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케이지 내에 작은 상자를 배치해 낮 동안 숨거나 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고슴도치에게 운동은 중요하다. 야생의 고슴도치는 땅을 파면서 상당한 양의 운동을 한다. 따라서 이를 모방할 수 있도록 마분지를 케이지 안에 넣어주는 것도 좋다. 또한, 고슴도치가 정신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램프, 사다리, 터널 등 '케이지 가구'를 제공해야 한다. 고양이나 반려새가 씹을 수 있도록 만든 장난감도 좋은 소재다. 고슴도치는 하룻밤에 8km 정도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용 바퀴도 필요하다. 고슴도치는 충분한 운동을 하지 못하면 우울증에 빠지고 과체중이 되며 발에 통증이 생긴다.
▲케이지에는 장난감과 운동용 바퀴를 구비해야 한다(출처=게티 이미지) |
고슴도치에게 균형 잡힌 먹이를 주기 위해서는 야생에서 일반적으로 먹었던 귀뚜라미와 밀웜 등을 제공하면 된다. 이러한 먹이는 파충류 전문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리고 고슴도치의 먹이에 반려묘 건사료도 1일 반티스푼 정도 추가할 수 있다. 그리고 고슴도치용을 특별하게 만든 과립형 사료도 먹일 필요가 있다. 또한, 콩과 옥수수, 사과 같은 채소와 과일도 소량 먹여야 한다. 고슴도치는 살아있는 먹이를 잡아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꺼번에 살아있는 곤충을 다량 제공해서는 안 된다. 이는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고 과체중이 될 수 있다.
고슴도치의 체중으로 밥그릇을 엎지를 수 있기 때문에 세라믹 소재로 된 그릇이 적당하다. 그리고 세라믹 소재는 세척이 용이하며 쉽게 흠이 가지 않는다. 고슴도치는 생각보다 긴 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소형 포유동물처럼, 고슴도치도 벼룩에 옮을 수 있다. 그리고 설사와 기생충, 폐렴에 취약하다. 따라서 반려동물 고슴도치가 아픈 것처럼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다음은 고슴도치가 취약한 질병이다.
1. 호흡계 질환 : 고슴도치의 폐는 민감해서 암모니아에 쉽게 손상을 입는다. 따라서 높은 수치의 암모니아에 노출되면 폐렴에 걸릴 수 있다.
2. 구강 질환 : 고슴도치도 치석이나 충치, 잇몸 감염 같은 구강 질환에 걸릴 수 있다. 구강 질환의 증상으로는 치통, 식욕 감퇴 등이 있다. 구강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때로 마취를 하는 완전한 구강 검사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일부 주인들은 소형 칫솔과 전용 치약으로 양치를 시킬 수도 있다.
3. 고슴도치 증후군 : 이는 신경 손상으로 발현되는 신경학적 질환으로써 등부터 시작해 앞까지 진행되는 진행성 질병이다. 증상으로는 신경계 퇴행이 유발되고 균형 감각에 영향을 미친다. 이 질병은 유전질환으로 간주되며 반려동물 고슴도치 중 약 10% 가량에서 발병된다. 불행하게도 이 증상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고슴도치가 아파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팸타임스=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