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진드기는 염증과 감염을 유발한다(출처=123RF) |
귀진드기는 귀 질환 및 감염에서 가장 보편적인 원인이며, 반려동물에서 두 번째로 많이 볼 수 있는 외부 기생충이다. 기생충 감염증은 강아지나 새끼 고양이에게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문제이지만, 나이와 관계없이 반려동물이 걸릴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하다.
귀진드기는 주로 귓바퀴에 붙어 피부 노폐물을 먹고 사는 기생충이다. 귀진드기가 전염된 경우 염증이 유발되고 귀에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다. 귀진드기가 반려동물의 귀에 알을 낳으면 약 3주 후에 알이 부화되고 번식을 할 수 있는 성체 진드기로 자라게 된다.
귀진드기가 귀에서 기생하면 온 몸 전체를 돌아다니며 발진과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거미류에 속하는 진드기는 고양이와 개 외에 다른 동물에도 기생한다.
고양이와 개가 감염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귀진드기는 귀개선충증(Otodectes cynotis)이다. 귀개선충증 귀진드기는 개나 고양이, 토끼 페렛 등에서 기생하는 진드기다. 귀진드기는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감염된 다른 동물과 접촉만으로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이 귀진드기는 육안으로는 거의 볼 수 없으며 어두운 배경 위에서 움직이는 흰색 점처럼 보인다.
귀진드기가 감염된 개는 귀를 지나치게 긁고 머리를 흔들며 심지어 상처가 날 때가지 머리를 할퀸다. 일부 개들은 머리를 지나치게 흔들어 귀에 멍이 들 정도다. 그리고 귀를 긁어서 귓바퀴나 고막에 상처를 입는다.
기생충으로 인해 생기는 포유동물의 피부병 흡윤개선은 어느 시기든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강아지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전염성이 높고 부모견에서 새끼로, 그리고 다른 종간의 동물에게서도 전염될 수 있다.
개와 고양이의 귀진드기는 한쪽 또는 양쪽 귀에 가려움증을 유발해 반려동물이 감염된 귀를 긁게 만든다. 그 결과 귀의 안이나 겉에 찰과상이 생기고 귀에 생긴 염증은 매우 어두운 색의 귀지를 만들게 된다.
반려동물은 감염 정도와 민감성에 따라 피부에 스스로 외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2차 박테리아성 감염에 걸릴 수 있다. 피부 병변이 귀와 피부 주위에 나타나지만 신체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귀진드기는 개나 고양이의 귀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출처=123RF) |
현미경으로 귀 분비물을 검사해 귀진드기를 확진할 수 있다. 때로는 반려동물의 귀 주위에서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작고 흰 귀진드기 무리를 볼 수 있다. 귀진드기는 보통 귀 질병을 유발하지만, 다른 질환도 유사한 징후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정확하게 배제해야 한다.
수의사에게 반려동물의 병력과 증상의 형태, 다른 동물과의 접촉 여부를 알려야 한다. 수의사는 혈액 화학 프로파일이나 완전 혈구수, 소변검사, 전해질 검사 같은 표준 실험실 테스트를 사용해 검사하고 다른 질병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귀 감염 질환과 구분하기 위해 귀진드기 존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진단은 집에서는 할 수 없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수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귀진드기를 치료할 수 있는 몇 가지 대안이 있지만 수의사가 제시하는 치료 방안을 따라야 한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은 효과가 떨어지거나 수의사 처방약보다 장기적인 치료가 될 수도 있다.
이 감염 질환은 매우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함께 기르는 다른 반려동물도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하며 주위 환경을 매우 철저히 청소해야 한다. 귀진드기는 숙주인 동물의 몸을 떠나서는 오래 살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집안을 완벽하게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안전한 살충제에 대해 문의하는 것도 좋다.
초기 치료 후, 수의사는 반려동물의 몸에서 귀진드기를 완전히 제거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재검사를 요청할 수도 있다. 의심스러울 경우 상황을 확실히 하기 위해 재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험에 빠뜨릴 필요는 없다.
▲수의사에게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살충 스프레이를 요청해야 한다(출처=123RF) |
[팸타임스=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