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당뇨병
2017-02-14 00:00:00
[FAM타임스=우지영 기자]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당뇨병을 앓는다.
반려동물 당뇨병은 사람이 앓는 당뇨병과 닮았다. 발병원인부터 유사하다. 사람의 당뇨병처럼 반려동물 당뇨병도 비만이 주요인이다. 반려동물은 사람이 먹는 기름진 음식이나 탄수화물, 당분이 높은 음식을 다량 섭취할 경우 비만에 걸린다.
황철용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당뇨병으로 내원하는 반려동물이 점점 증가하는 게 사실이다. 육류,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 운동량이 부족한 비만한 반려동물이 걸리기 쉽고 인슐린 투약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주인이 반려동물이 당뇨병을 앓는지 몰라,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당뇨병은 반려동물에게도 치명적인 질환이다. 완치도 힘들고 합병증까지 유발한다. 그래서 당뇨병은 조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반려동물이 당뇨에 걸리면 몇 가지 증상을 보인다. 예를 들면 물을 많이 먹거나, 소변량 증가한다. 또 활동량과 체중이 줄고 털이 푸석해진다.
당뇨 발병 초기엔 탄수화물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식단을 반려동물에게 급여해야 한다. 빵이나 당분이 높은 가공식품은 피해야 한다.
황 교수는 "당뇨 발병 초기에는 인슐린·식이·운동요법만 제대로 지켜도 대부분 혈당이 조절된다.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한다면 당뇨병 발병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고 조언했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