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세상에서 제일 큰 설치류 카피바라, '몸집에 비해 날렵해요!'

김지은 2018-12-03 00:00:00

세상에서 제일 큰 설치류 카피바라, '몸집에 비해 날렵해요!'
▲카피바라는 산악지대, 초원 및 습지에서도 서식할 수 있는 설치류다(출처=플리커)

카피바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류로 남아메리카에서 주로 서식한다. 이 설치류는 산악지대, 초원, 습지 등을 포함해 다양한 서식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카피바라는 46cm 키에 122cm 길이, 68kg 무게가 나가는 체구를 하고 있다. 땅딸막한 몸매의 카피바라는 적갈색의 털에 발에는 물갈퀴가 있으며 사각형 주둥이가 달린 얼굴은 큰 편이다. 반 수중동물인 카피바라는 물속에서 최대 5분 동안 머무를 수 있다.

성격과 기질

카피바라는 수영 능력이 있으며 지능이 매우 뛰어나다. 매우 민감한 생명체여서 분리불안증을 느끼며 사랑하는 존재와 오랫동안 떨어져서 살지 못한다. 또한 무리에서 떨어져 있으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카피바라를 기를 때는 최소 두 마리 이상을 함께 길러야 카피바라가 정서적으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수컷만 두 마리 기르면 서로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지배권을 차지할 때까지 싸울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성별로 기를 것을 권장한다.

카피바라는 체온을 조절하고 햇빛으로 인한 화상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진흙을 온몸에 덮고 있다. 따라서 때로는 호스를 사용하거나 풀에서 씻길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풀이나 진흙가에서 보낸다.

카피바라는 몸집이 크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거리를 이동하지 않지만 낮 동안 풀을 뜯기 위해서는 거의 반마일을 걷는다. 따라서 케이지 주변에 건초를 널어놓으면 카피바라에게 움직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사람 손에서 자란 카피바라는 길들일 수 있지만, 이미 성체가 된 카피바라를 입양하는 경우 친해지기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카피바라는 예민하고 낯가림이 심한 기질이 있다.

세상에서 제일 큰 설치류 카피바라, '몸집에 비해 날렵해요!'
▲카피바라는 대부분의 시간을 물가에서 지낸다(출처=플리커)

카피바라 기르기

케이지

카피바라는 단독으로 길러서는 안 되기 때문에 여러 마리의 카피바라를 기를 정도의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수영을 하고 몸을 담글 수 있는 풀장의 깊이는 1m 이상이어야 한다. 그 외에 그늘이 있는 장소가 필요하고 밥그릇에는 신선한 건초와 기니피그용 사료가 들어있어야 한다. 또한, 카피바라가 안전하게 씹을 수 있는 물건도 제공해야 한다.

카피바라 두 마리를 기르기에 최적의 면적은 20평방피트다. 이 공간에는 침구류와 깨끗한 물이 든 수조, 장난감, 배변 상자도 설치해야 한다. 실내에서 기르는 카피바라는 특수 매트를 사용해 배변 훈련을 할 수 있다.

카피바라는 발이 매우 빠르며 탈출의 명수다. 이러한 카피바라를 안전하기 기르기 위해서는 366x610cm 이상의 대형 펜스를 설치해야 하며 밤에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덮개도 필요하다. 실외 펜스 높이는 최소 122cm 이상이어야 하며 카피바라가 몰래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이 없어야 한다.

먹이

카피바라는 잔디와 해초를 주로 먹으며 때로는 기니피그처럼 소화 촉진을 위해 자신의 배설물을 먹기도 한다. 사육하는 카피바라는 수박, 옥수수, 상추 외에도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먹으며 자란다. 카피바라는 자체적으로 비타민C를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타민C가 풍부한 먹이를 주거나 보충제를 제공해야 한다.

카피바라는 초식동물로 건초와 신선한 과일m 채소, 기니피그 사료를 주식으로 한다. 다른 설치류처럼, 카피바라의 이빨은 평생 자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닳게 해야 한다. 바로 이 때문에 건초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 외에, 독성이 없는 씹을 수 있는 나무를 줄 수도 있다.

세상에서 제일 큰 설치류 카피바라, '몸집에 비해 날렵해요!'
▲카피바라에게는 양질의 건초를 제공해야 한다(출처=123RF)

가장 일반적인 카피바라 먹이는 양질의 건초다, 반려동물 전문매장에서 판매하는 티모시 건초를 구입해 무제한으로 제공해야 한다. 건초에는 대형 설치류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와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다. 때로 간식으로 채소를 줄 수도 있지만 당분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는 피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카피바라가 천연 당분에 중독될 수도 있다.

카피바라는 야생에서는 8~10년까지 살 수 있지만 적절하게만 관리할 경우 사육 카피바라는 그보다 오래 살 수 있다. 한편 카피바라 전문 수의사는 찾기 힘들기 때문에 입양을 고려하고 있다면 그 전에 전문 수의사를 찾아두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팸타임스=김지은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