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미는 유명한 어종 중 하나다(출처=플리커)

구라미는 대형 어종에 속하는 다양한 품종이 있다. 대부분은 수조에서 여러 마리를 같이 기를 수 있지만, 일부 품종은 서로 어울리지 못한다. 가장 유명한 관상어 중 하나인 구라미는 화려한 색을 띠고 있으며 흥미로운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구라미는 폐처럼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는 래버린스 기관(labyrinth organ)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체되고 산소가 부족한 물 속에서도 상당 시간 생존할 수 있다. 이 어종은 동아시아 및 남아시아를 원산지로 하고 있으며, 유속이 느린 강이나 늪지, 습지 등에서 번식한다. 한편, 전문 사육가들은 구라미의 여러 품종을 선별적으로 번식시켜 다채로운 색과 화려한 지느러미를 가진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인기 있는 구라미 어종

1. 블루 구라미

블루 구라미는 몇몇 다른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어 혼동이 있다. 구라미 전문 웹사이트 구라미 피시에 따르면, 몇몇 어류 사육가들은 블루 구라미를 '쓰리 스팟 구라미' 또는 '오팔라인 구라미'라고도 부른다.

블루 구라미는 가장 몸집이 큰 구라미 종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금색이나 푸른색 등 매우 다채로운 색을 띠고 있다. 블루 구라미 한 쌍에 적합한 수조의 크기는 최소 3.3피트여야 한다. 한편, 블루 구라미는 텃세가 심해 수컷으로만 두 마리를 기르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블루 구라미는 관리가 쉽고 비슷한 크기의 다른 어종과도 같이 기를 수 있다. 그러나 블루 구라미보다 소형 크기의 어종과는 같이 기를 수 없다. 구라미가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블루 구라미의 긴 배지느러미를 조금씩 갉아먹는 니피 피시도 같이 기르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2. 허니 구라미

허니 구라미는 수컷의 강렬한 오렌지색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어종은 소형이어서 소형 수조에서 기르기 적당하다. 최소 15갤론 크기의 사각형 수조는 한 쌍의 허니 구라미를 기르기에 적합하다. 허니 구라미를 기를 때 명심할 점은 반드시 암수 한 쌍으로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구라미 어종처럼 부드러운 산성수에서 생활할 수 있다. 또한 이 어종은 자연에서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수원지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강한 유속이 있는 수조는 불편해 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래버린스 어종처럼 호흡을 하기 위해 수면 뒤로 올라온다는 특징이 있다.

3. 드워프 구라미

드워프 구라미의 평균 크기는 5 ~ 10cm로 다른 구라미 어종과 비교 시 가장 작다. 이 어종은 남아시아를 원산지로 하고 있으며 비교적 전세계에 분포되어 있다. 드워프 구라미는 소형종이지만 소형 수조에서 기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한 쌍을 기를 경우, 수조의 최소 크기는 15갤론 (57L)이어야 한다. 이 어종은 텃세를 부리는 특성이 있어 군집으로 기르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가장 인기 있는 구라미 어종 중 하나는 드워프 구라미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4. 키싱 구라미

키싱 구라미는 서로 입을 맞추는 특별한 행동 때문에 매우 유명하다. 그러나 사실상 입을 맞추는 행위는 텃세를 부리는 행위다. 키싱 구라미는 보통 흰색을 띤 핑크색과 옅은 녹색을 띤 두 가지 종이 있다. 최대 12인치까지 자랄 수 있는 키싱 구라미는 싸우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 마리를 같이 기를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구라미의 성별 확인하기

새끼 어종은 지느러미가 완전히 자라지 않아 성체만큼 성별을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수컷 구라미는 보통 암컷보다 작고 얇다. 반면, 암컷 구라미는 수컷에 비해 둥근 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등지느러미가 가장 확연하게 차이가 있다. 암컷의 등지느러미는 짧고 둥근 반면, 수컷은 길게 이어져 있다.

구라미는 관리가 쉽고 아름답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종마다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입 전에 충분한 정보를 익혀 자신에게 맞는 어종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구라미를 구입하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익혀야 한다(출처=123RF)

[팸타임스=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