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한국인 70%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독일 리서치회사 'GFK'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유 여부' 조사에 한국인 중 68%는 "기르는 반려동물이 없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22개국 15세 이상 2만 7,000여 명에게 시행됐다.

반려동물 소유 여부는 남녀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인 남성은 69%, 여성은 67%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반려동물을 기를 경우 성별로 차이가 있었다. 반려견을 키우는 비율은 여성이 23%로 17%인 남성보다 6% 높았다. 반려묘의 경우, 여성은 4%인 남성의 두 배(8%)였다.

세계적으론, 유독 아시아 국가에서만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추세가 나타난다. 한국에 이어 반려동물을 기르지 않는 국가는 홍콩(64%)과 일본(63%)이었다. 거꾸로,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는 80%, 브라질은 75%가 반려동물을 기른다고 응답해 대조적인 모습을 이뤘다. 전체 평균은 56%로, 조사대상국 사람들 2명 중 1명은 최소 1마리 이상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은 무엇일까? 세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 1위는 개(33%), 2위는 고양이(23%)다. 특히 아르헨티나(개 66%·고양이 32%), 멕시코(개 64%·고양이 24%), 브라질(개 58%·고양이 28%) 사람들은 반려묘보다 반려견을 2~3배 많이 기른다. 반대로 러시아(개 29%·고양이 57%)나 프랑스(개 29%·고양이 41%) 사람들은 반려견보다 반려묘를 더 많이 키운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