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장애가 있는 주인을 3년간 보살핀 반려견이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코커스패니얼 '몰리'는 희귀병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을 앓는 주인 '루시 와츠'의 수족이 돼줬다.
루시가 앓는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은 환자의 피부와 관절을 손상시키는 질병이다. 그래서 루시는 집안일이나 외부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3년 전 루시는 몰리를 만나면서 삶이 달라졌다. 몰리는 루시가 부탁한 물건을 가져다주거나 옷을 입고 벗는 것까지 도와준다. 신발 끈을 풀 때나 문을 열어줄 때, 세탁할 때도 항상 몰리가 루시와 함께한다.
영국 정부는 몰리의 헌신을 높게 삼아 몰리에게 대영제국 'PDSA 공로훈장'을 수여했다. PDSA는 은 뛰어난 행동을 한 동물에게 주어지는 훈장이다. 과거 5백만 파운드(약 71억 원)의 현금과 마약을 찾아낸 탐지견, 9명을 구한 구조견 등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준 동물들이 이 훈장을 받아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PDSA 사무총장 장 맥로린(Jan McLoughlin)은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한 루시와 몰리를 만나는 것은 나에게 특권이었다. 둘의 훌륭한 관계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