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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 경찰, 교통사고 현장에서 104마리 강아지 구하다.

김진아 2017-02-01 00:00:00

[해외소식] 경찰, 교통사고 현장에서 104마리 강아지 구하다.
뉴욕의 한 고속도로 교통사고현장에서 강아지를 구하고 있는 경찰관 (사진=뉴욕 경찰)

뉴욕시 경찰은 신고받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 도착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사고난 트럭에서 튀어나온 강아지들 때문이었다.

지난달 28일 해외매체 굿뉴스네트워크(Goodnewsnetwork)에 따르면, 뉴욕 아보카 86번 고속도로에서 트럭 1대가 미끄러졌고 그로인해 100마리가 넘는 강아지들이 도로에 뒤덮였다고 보도했다. 뉴욕시는 이들 강아지가 일명 '강아지공장'에서 옮겨지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행히도 2마리 정도만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다른 102마리의 강아지들은 무사하다. 뉴욕시 법집행관은 뉴욕의 반려동물 보호단체인 'Finger Lakes SPCA(이하 FLSPCA)'에 연락을 취했다. FLSPCA는 뉴욕 지역의 동물학대 등을 근절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 또한, 뉴욕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물학대사건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정확한 법집행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해외소식] 경찰, 교통사고 현장에서 104마리 강아지 구하다.
교통사고가 난 트럭안의 강아지들 (사진=뉴욕시 경찰)

뉴욕시와 FLSPCA는 104마리의 강아지가 각기 다른 품종이지만, 비인간적인 '강아지공장'에서 나온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시는 치료가 필요한 4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운송하던 트럭업체에 돌려줄 방침이다.

반면, FLSPCA는 동물학대를 겪는 강아지들이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넘겨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FLSPCA 역시 현실적으로는 104마리의 강아지들을 법적으로 구제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FLSPCA는 "우리가 강아지공장을 혐오하고 경멸함에도 불구하고, 트럭의 강아지들은 모두 품종이 다르기 때문에 대량으로 공장에서 생산됐다고 입증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FLSPCA는 강아지 구출을 위해 애쓴 경찰관과 뉴욕시, 동물병원 관계자, 상황을 알려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지역사회에 부탁했다.

'강아지공장'의 비인간적인 행태는 국내 뉴스에서도 계속 이슈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됐고,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 비인간적인 동물학대 장소인 '강아지공장'을 없애기 위해서는 관련 법규도 중요하지만, 미국의 FLSPCA와 같은 반려동물학대에 대해 관리할 수 있는 대표 통합기구도 필요하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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