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타임스=우지영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2차, 3차 흡연이 당신의 애완동물을 병들게 할 수 있다"며 흡연이 반려동물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반려동물이 담배 연기를 맡는 2차 흡연이나 담배 잔류 물질이 피부에 남는 3차 흡연에 노출될 경우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담배의 니코틴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의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애완동물이 니코틴을 흡수하면 구토, 체중감소, 불안, 피곤, 알레르기 등 증상을 보인다.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개는 코(鼻) 암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후각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레이하운드처럼 코가 큰 종이 담배 연기를 마실 경우 비암에 걸릴 수 있다. 소형 개도 코가 작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FDA에 따르면 불독과 비글 등 코가 작은 종은 폐암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
고양이는 개보다 암, 특히 구강암 등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 고양이는 자신의 털을 핥은 습관이 있어 3차 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혀로 몸을 훑으며 털에 쌓인 담배 잔류물질을 먹게 된다.
미국 터프대학 수의과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인이 담배를 하루 한 갑 필 경우 고양이가 면역계 암인 악성 림프종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아진다. 또 고양이가 흡연자와 5년간 살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4배로 높아진다. 미국 금연 운동단체 '투르스 이니셔티브'(Truth Initiative)는 연구결과를 인용해, 금연광고에 고양이를 등장시켜 "주인이 흡연자면 고양이가 암에 걸릴 확률이 2배"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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