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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로즈 '헬레보루' 작목 농가는 화훼 농가 울상에도 '방긋'

김진아 2017-01-26 00:00:00

[팸타임스=지미옥 기자] 청탁금지법으로 화훼농가가 울상을 짓는 가운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농가가 있어 화제다.

이우석(고북면, 65세)씨는 30년 넘게 화훼농사를 지으며 남들과 다른 계절을 살고 있는 이씨는 이름도 생소한'헬레보루스(헬레보어)'를 2015년부터 수확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꽃이 핀다고 하여 '크리스마스 로즈' 라고 불리는 헬레보루스는 화이트, 버건디, 연두, 퍼플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색상의 꽃을 피우며 네덜란드 등 대부분 유럽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겨울에 꽃을 피우는 특성의 저온성 식물로 난방비가 적게 들고 말린 뿌리 가루를 살충제로 만들 정도로 병충해에 강해 생산원가에 비해 수익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국내에서 헬레보루스를 재배하는 농가는 이씨를 비롯해 전국에서 단 2곳이다.

이씨는 서산시에서 종묘 입식 지원을 받아 2015년부터 헬레보루스 재배를 시작했으나 국내에서는 생산 농가가 없어 재배기술 습득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씨는 외국재배기술이 담긴 책을 구하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직접 번역하며 기술을 익히는 등의 노력으로 지금은 1단에 평균 2만5천원 ~ 3만원에 전량을 강남 꽃시장 등에 판매하고 있으며 물량이 없어 못 팔정도로 인기다.

이씨는 25여동의 하우스에 헬레보루스 외에 라넌큘러스, 후리지아, 캥거루 꽃, 델피늄 등의 꽃을 연중 재배하고 있다.

이씨는 "헬레보루스는 가격 경쟁력도 높고 생산원가도 낮아 어려운 시기에 농가 수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미옥 기자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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