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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반려동물 개체수, '중성화 수술'이 최선

김영석 2018-11-22 00:00:00

급증하는 반려동물 개체수, '중성화 수술'이 최선
▲중성화 수술은 반려동물의 개체수 감소에 도움이 된다(출처=123RF)

많은 사람들이 점점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얻는 혜택은 분명히 무궁무진하지만, 다만 여전히 순종이나 외모가 귀여운 반려동물만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많다. 결국 이러한 욕심은 반려동물 특히 개와 고양이의 개체수 과잉을 초래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결과도 끔찍하다. 수천 마리의 동물들이 안락사를 당하거나 집밖으로 쫒겨나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것. 개와 고양이는 인간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었지만, 결국 이같은 불행을 떠안게 됐다. 이러한 비극을 막기위해 보호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중성화 수술이다.

떠도는 반려동물들

동물 구호단체인 휴먼소사이어티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년 600~800만 마리의 집없는 반려동물들이 보호소로 보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가운데 절반만이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되며, 나머지는 결국 안락사에 처하는 신세가 된다. 실제로 매년 약 270만 마리의 집없는 동물들이 안락사를 당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수년간 지속되온 추세다. 이에 동물 애호가들은 반려동물들이 인도적으로 통제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성화 수술

앞서 언급했듯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개와 고양이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책임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중성화 수술이다. 여기에는 암컷의 난소를 적출하는 스페잉(Spaying)이 포함되는데, 난소와 자궁을 제거해 임신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중성화 수술의 경우 수컷의 고환을 제거하는 절차로, 현재는 중성화 수술이라는 명칭으로 암컷과 수컷 모두에게 사용된다.

일부 보호자들은 이러한 수술적 절차를 거부하기도한다. 이유인즉, 생식기 제거인 만큼 매우 위험하고 중대한 수술이기 때문.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중성화가 최소한의 절차만 필요하며, 평생동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먼저 마취를 성공적으로 취한후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 중 동물이 고통이나 통증을 느낄 일이 없다. 수술을 수행하는 방법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개의 경우 고환이 있는 주머니인 음낭에 작은 절개를 한 후 각 고환을 분리해 제거하며, 고양이는 고환 제거를 위해 실제 음낭을 잘라낸다.

급증하는 반려동물 개체수, '중성화 수술'이 최선
▲중성화 수술은 개와 고양이의 건강 유지와 수명 연장에도 좋다(출처=123RF)

미국의 동물학대방지협회인 ASPCA의 커뮤니티 의학 수석 의료 책임자인 카롤린 브라운은 중성화 수술이 반려동물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기타 다른 행동 문제도 줄일 수 있다는 것. 이외에도 중성화 수술로 얻을 수 있는 다른 혜택들을 공개한다.

1. 반려동물의 개체수 급증을 방지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개체수 급증은 매년 많은 국가에서 나타나는 추세로, 이 과잉 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수백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길거리에서 떠돌아 다니며 이중 많은 수가 보호자를 만나지 못하고 안락사에 처해진다.

2. 원치않는 반려동물의 출산이 필요없다.

자신의 반려동물이 새끼를 낳는 것을 원하지 않는 보호자라면, 더욱이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다. 이는 새끼를 다른 곳으로 입양보내거나 혹은 버리는 행위를 막을 수 있다.

3. 중성화 수술은 지역 사회에도 도움이 된다.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는 가장 일반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는 바로 길잃은 고양이와 개들의 처치다. 그리고 대부분의 떠돌아다니는 반려동물을 지역 사회 주민들에게 간혹 위협이 될 수도 있는데, 가령 동식물을 파괴하고 사고를 일으키거나 아이들에게 공격을 가하는 행위다. 최악의 경우에는 인간에게 질병을 전염시킬 수도 있다.

중성화 수술에 대한 오해

일부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이 첫 발정기를 겪은 이후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첫 발정기를 겪기 전에 수술을 거쳐야 반려동물의 건강상 혜택을 더욱 잘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이로 인한 암컷의 유방암 발병 확률은 97%나 낮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또 다른 보호자들은 수술 절차 자체를 위험하게 보기도 한다. 그러나 중성화 수술이 매우 일반적인 수술 절차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술 이후 부작용을 겪을 확률도 매우 미미하다. 보호자는 대신 자신의 반려동물이 수술 전 신체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수술 후 반려동물의 체중이 증가할 것으로 믿는 보호자들도 있다. 그러나 적절한 양의 식단으로 사료를 제공하면 건강과 체중을 모두 제대로 유지시킬 수 있다. 보호자들은 중성화 수술이 반려동물의 성향이나 기질을 바꾸는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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