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툴라도 친근한 반려동물로 기를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
가정에서 이국적인 동물을 반려동물로 기르는 것은 특이한 경험이다. 이러한 동물들은 품에 안을 수 있는 개나 고양이보다 매력이 적지 않다. 수년 동안, 타란툴라는 꽤 인기가 많은 반려동물이었다. 사람들은 타란툴라의 특별하고 조용한 특징에 반해 점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작은 생명체에 매료당하는 만큼 입양하기 전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타란툴라과에 속하는 타란툴라는 주로 건조하거나 아열대 및 열대 기후 지역에서 서식한다.
타란툴라에 대한 가장 큰 우려사항이다. 길고 털이 난 여러 개의 다리가 달린 이 동물은 부정적인 평판을 받고 있다. 위험하고 독성이 있다고 여기기 때문. 하지만 사람들은 타란툴라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다른 동물들처럼 타란툴라도 겁이 나거나 공격을 받으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타란툴라는 독성이 있어 물리면 통증과 홍반, 부기가 동반된다.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이나 거미 물림에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타란툴라에 대한 또 다른 우려사항은 다루기 어렵다는 것이다. 타란툴라의 피부에 있는 털은 가려움증과 자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맨손으로 타란툴라를 만진 후 눈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자칫하다가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가려움증 유발 털'을 가진 타란툴라는 위협을 받으면 이 털을 쏠 수도 있다. 타란툴라를 만진 후에는 항상 손을 씻어야 한다.
타란툴라가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공격하기보다는 달아나는 것을 선호하는 동물이다. 이 거미의 행동을 충분히 알고 적절하게 다루는 법을 알고 난 후에만 타란툴라로부터 야기되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타란툴라(출처=플리커) |
1. 타란툴라를 위한 케이지 만들기
타란툴라는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숨을 만한 굴을 팔 수 있는 유형의 케이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케이지 높이는 타란툴라가 탈출할 수 없을 정도여야 한다. 바닥에는 굴을 파고 습기를 머금을 수 있도록 화분용 영양토 및 토탄을 질석과 섞은 바닥재를 깔아야 한다.
그리고 타란툴라에게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얕은 물그릇도 넣어줘야 한다. 물그릇은 타란툴라가 빠지지 않게 매우 얕아야 한다.
2. 분위기
타란툴라는 직사광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 대신,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어두운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케이지 안에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먹이
타란툴라는 귀뚜라미, 밀웜, 바퀴벌레 등을 포함해 매우 다양한 곤충을 먹는다. 항상 필요하지는 않지만 대형 타란툴라는 생쥐와 소형 도마뱀도 먹을 수 있다. 주인이 명심할 점은 타란툴라보다 크기가 큰 먹이는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타란툴라가 먹이 때문에 해를 입을 수도 있다. 성체 타란툴라는 일주일에 한 번 먹이를 줘야 하지만, 새끼 타란툴라는 일주일에 여러 번 나눠줘야 한다.
4. 탈피
타란툴라에게 탈피는 매우 중요한 단계다. 새로운 외골격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것을 벗는 과정이다. 타란툴라가 탈피하는 동안에는 먹이를 줘서는 안 된다. 이 시기의 타란툴라는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부상을 입고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 다행히 탈피 과정은 몇 시간이면 끝나지만, 탈피 후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2주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타란툴라는 부드러운 관리가 필요한 동물이다(출처=셔터스톡) |
반려동물로 기를 수 있는 타란툴라 품종은 많다. 그리고 품종마다 필요한 관리법이 다르다. 주인은 자신에게 적당한 종류의 품종이 어느 것인지 알아야 한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스프루스 펫에 따르면, 타란툴라를 처음 기르는 사람들에게는 칠리안 로즈와 코스타리칸 지브라, 멕시칸 레드니, 멕시칸 레드레그, 데저트/멕시칸 블론드 및 컬리 헤어 타란툴라가 적합하다.
타란툴라를 기르는 사람들은 암컷이 수컷보다 수명이 길기 때문에 암컷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암컷 칠리안 로즈는 20년을 살 수 있지만 수컷의 수명은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적절한 관리를 하는 한, 타란툴라는 반려동물로서 손색이 없다. 적절한 관리와 유지만이 타란툴라를 건강하게 기를 수 있는 방법이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