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과 유방암, 림프종은 고양이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암들이다(출처=게티이미지)

고양이도 인간처럼 암같은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물론 암에 걸렸다고 해서 모두 사망 단계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로 완쾌되거나 수명이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암의 증상을 구별하고 예방 조치를 견고히 하면 얼마든지 일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와 관련, 보호자가 알아야 할 반려묘와 관련된 암 상식 10가지를 소개한다.

고양이의 암에 관한 정보

1. 나이든 고양이의 암 걸릴 확률은 50:50

미국 코네티컷의 수의 암 센터 종양학 담당자이자 개의 암 생존 가이드에 관한 저서를 집필한 수 에팅거 박사는 10년 이상 산 개와 고양이의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이 50%에 이른다고 전했다. 암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야 걸리는 게 보통으로,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고 노화될수록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 그러나 요즘에는 반려동물의 수명도 연장되면서 암에 걸리는 동물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된다. 물론 젊거나 중년에 이른 고양이도 암에 걸리 수 있다.

2. 특정 유형의 암 발병 가능성 높아

고양이 역시 인간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암의 유형이 발병할 수 있다. 에팅거 박사는 가장 흔한 고양이의 암 유형으로 피부암을 비롯해 유방암, 림프암을 꼽았다. 이외에도 다른 유형의 암에 걸릴 수도 있지만, 이 3가지가 가장 일반적이다.

3. 구토하는 증세는 심각한 신호

대다수의 보호자들이 무시하고 넘어가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양이가 구토하는 행동이다. 이를 대단하게 여기지 않고 무시하는 경향이 많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 고양이가 구토를 자주 한다면 세세히 관찰해 몇 번이나 하는지 달력에 표기, 수의사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고양이의 경우 인간과 달리 화학 요법에 대한 부작용이 거의 없다(출처=게티이미지)

4. 조기 진단과 치료로 대부분 암 치료 가능해

조기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보호자는 고양이의 신체에 덩어리나 혹 같은 것이 잡히는지를 관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완두콩 크기의 혹이나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수의사에게 바로 찾아가 진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 유방암은 가장 흔한 암 가운데 하나로, 고양의 배에서 유선종양이 느껴질 수 있다.

5. 암 유형에 따른 징후와 증상의 차이

구토나 설사, 식욕 변화, 체중 감소는 암 유형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으로, 특히 고양이의 체중 측정은 체중 감량 여부를 결정할때 가장 편리한 도구가 된다. 체중 측정은 고양이에게 비정상적인 변화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다.

6. 고양이 암 치료와 인간 암치료 방법은 같아

반려묘 역시 암 치료 방법으로 방사선, 수술, 화학 요법 등을 거친다. 암 유형과 위치에 따라 고양이에게 적용되는 치료법과 약물의 종류가 결정된다.

7. 일부 암 유형들, 치료 가능해

예를 들어, 피부암의 경우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일찍 발견되 조기 진단을 받았다면 더욱 그렇다. 림프종의 경우 얼마나 오래 됐는지 그리고 암 종류에 따라 마찬가지로 치료가 가능하다.

8. 화학 요법 부작용 없어

인간의 경우 화학 요법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고양이의 경우 인간보다 훨씬 더 적용하기가 쉽다. 에팅거 박사는 실제로 개나 고양이의 약 80% 가량이 화학 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고양이는 특히 개와 인간보다 화학 요법에 대한 부작용이 훨씬 적다고 설명했다. 화학 요법은 고양이의 모든 품종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치료법이라는 설명이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