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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수조에서 발생하는 '오래된 수조 증후군', 해결책은?

김준호 2018-11-19 00:00:00

노후된 수조에서 발생하는 '오래된 수조 증후군', 해결책은?
▲오래된 수조는 관상어에게 해로울 수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관상어는 사람의 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문제가 있는 수조 환경 속에서 적응을 한다. 이는 잠재적으로 수조 속 반려동물에게 위험한 상황이며, 결국 치명적인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관상어들은 심지어 매우 거친 환경 속에서도 천천히 적응할 수 있지만 갑자기 환경이 변화하면 놀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관상어들은 여러 질병에 취약한 생태가 된다.

관상어에게 잠재적으로 해를 입힐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는 수조다. 오래된 수조는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 관상어가 죽거나 최악의 수질 상태가 된다. 수 개월 사용한 수조는 상태가 천천히 악화돼 반려동물을 위험에 빠뜨린다.

'오래된 수조 증후군'이란 무엇인가?

오래된 수조 증후군이란 사용한지 오래 되어 암모니아와 질산염 수치는 높은 반면 pH 수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인 수조를 가리킨다. 보통 수조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발생하는 결과다. 이러한 상태는 수조에 갓 들어온 새로운 관상어에게 가장 위험하다.

오래된 수조 증후군의 원인은?

수조의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지는 원인은 수조 관리를 소홀히 하고 pH 수치가 급작스럽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조의 pH가 6.0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면 생물여과 시스템이 암모니아를 적절하게 물질 대사시킬 수가 없다. 또, 수조 속에 새로운 물을 과잉 보충할 때도 pH가 갑자기 떨어진다.

유익한 박테리아는 암모니아와 질산염을 독성이 적은 형태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또 다른 화학물질로써 관상어에게 해롭다. 이 과정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수조 속 관상어는 물의 화학상태 변화에 적응할 시간을 갖게 된다. 때로 가장 약한 관상어는 죽게 되지만 강한 관상어는 생존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점점 질병에 취약해지고 수명이 짧아진다. 그리고 새로 추가된 관상어는 적응할 시간이 적기 때문에 바로 죽을 가능성이 있다.

오래된 수조 증후군 증상은?

오래된 수조 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새로 추가된 관상어는 죽는 반면 가장 오래된 관상어는 생존하고 심지어 건강해 보인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기존의 관상어는 수조 물에 적응을 했으며 심지어 특정한 화학물질이 축적되거나 박테리아 수치가 높아도 적응할 수 있다. 오래된 관상어는 비위생적인 수질에 영향을 받아도 어떠한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새로 추가한 관상어는 다른 수질에 적응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변화에 충격을 받는 것이다.

노후된 수조에서 발생하는 '오래된 수조 증후군', 해결책은?
▲오래된 수조 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는 새로 추가된 관상어가 죽는다는 것이다(출처=셔터스톡)

오래된 수조 증후군 회복 및 치료법은?

오래된 수조 증후군을 회복 및 치료하기 위해서는 서서히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주인은 갑작스럽게 과다한 변화를 가해서는 안 된다. 수조는 깨끗해질 수 있지만 관상어들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일 수조 속 물을 10 ~ 15%씩 교체해야 한다. 이 방법으로 수조 속 박테리아 수치를 건강하게 만들고 관상어들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 그리고 매일 암모니아와 pH 수치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유익한 박테리아가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면 암모니아와 질산염 수치도 정상 수치로 돌아갈 수 있다. 따라서 주인은 목표를 '제로 암모니아, 낮은 질산염 수치'로 세워야 할 것이다.

오래된 수조 증후군 예방법은?

수조를 깨끗이 하는 것만으로 오래된 수조 속 관상어들을 안전하게 할 수 없다. 수돗물을 사용하든 전문매장에서 구입한 RO를 혼합하든 관계 없이 공급하는 물을 테스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질산염, GH, KH, 인 및 pH는 화학물질로써 수조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신뢰 가능한 지표다. 매주 오래된 수조와 관련된 화학물질을 테스트해야 한다. 그리고 유지 관리를 항상 신경 써야 한다. 정기적인 pH 테스트로 수조 속 물의 상태를 관찰하고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때 1리터 당 2mg 이상의 암모니아 수치는 관상어에게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사료를 지나치게 많이 주면 남게 되는 잔여물은 발생할 때마다 즉시 제거해야 한다.

노후된 수조에서 발생하는 '오래된 수조 증후군', 해결책은?
▲수조를 청소하고 관상어의 상태를 관찰해 오래된 수조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는 말이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물 교체, 자갈 청소, 유지 관리가 답이다.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은 없으며 주인의 인내만을 요할 뿐이다. 정기적으로 수조를 유지 관리하는 방법만이 오래된 수조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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